기아자동차의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을 적용한 4인승 모듈에 탑승한 관람객들이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있다. 기아자동차 제공
CES 2019 결산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올해 'CES 2019'에서 자동차 업계의 화두는 단연 '콘텐츠'였다. 이제는 흔한 말이 돼버린 자율주행에서 탑승자에게 어떤 콘텐츠를 제공해야 할지를 두고 자동차 업계가 고민에 빠졌다. 이렇다 할 '혁신'은 없었지만, 자동차가 단순 운송수단을 넘어 사람들의 생활 속 전자기기로 녹아드는 과도기에 접어든 점은 확실하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CES에서 각각의 전시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 체험 공간을 꾸몄다. 현대차는 부스에 코쿤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이동성) 체험 전시물 6개를 전시했다. 전시물에 착석한 관람객은 운동, 학습 등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경험할 수 있다.
기아차 역시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을 적용한 1~4인승의 모듈을 전시했다. 운전자 생체 신호를 자동차가 인식해 차량 내의 오감 요소를 통합 제어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감정과 상황에 맞게 차량의 실내 공간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탑승자가 가리키는 손끝을 차량이 인식해 별도의 버튼, 스크린 조작 없이 제스처로 조명과 온도, 공조와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V-터치 기술도 구현했다.
BMW는 차량 실내에 적용한 '샤이테크 기술'을 선보였다. 올리버 피렛 BMW 인터페이스 디자인 프로젝트 매니저는 "샤이 테크는 인터페이스와 상호 작용하는 차기 혁신 기술"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가 직접 인터페이스와 어떻게 소통할지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좌석에서 음표를 그리면 음악이 켜지고, 손가락을 활용해 노래 바꾸기, 볼륨조절, 중단 등을 조종할 수 있다.
아우디 역시 가상현실(VR) 안경을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 움직임과 연동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가령 차량이 우회전하면 콘텐츠 속 우주선도 같이 우회전을 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이외에도 VR 안경을 이용해 영화, 비디오 게임,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을 보다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