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건전성 규제 강화에
은행권 예금유치에 적극 나서
지난해 은행권 정기예금이 8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10억원 이상 정기예금 계좌도 1년 새 3000개나 늘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668조4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2조2000억원 급증했다. 95조7000억원 늘었던 지난 2010년 이래 가장 큰 금액이다. 앞서 2016~2017년에는 각각 19조4000억원, 28조8000억원 느는 데 그쳤다.
한은의 2017년 말 기준금리 인상과 건전성 규제 강화에 대비한 은행이 예금유치에 적극 나선 영향이다. 금융당국이 90%던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 최저 수준(LCR)을 지난해 95% 높인데다 올해 또 100%로 높인 점도 은행이 예금 유치에 열을 올린 배경이 됐다.
내년부터는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 산정 기준도 바뀐다. 은행들이 대출 포트폴리오를 갑자기 조정하지 않고 예대율을 100% 이하로 맞추려면 예금을 더 확보해야 한다.
은행들이 정기예금 특별판매 상품을 내놓으며 자금조달에 나서자 금리도 상승했다. 예금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는 작년 11월 기준 연 2.15%로 2015년 1월(연 2.18%) 이후 3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한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 2016년에는 연 1.36%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찍었다. 정기예금 가운데 2%대 금리 비중은 작년 11월 54.8%로 올라섰다. 정기예금 중 절반 이상이 금리가 2% 이상 3% 미만이다. 이 비중은 2015년 2월 이후 가장 높다.
은행들이 예금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10억원을 초과하는 거액 정기예금 계좌도 크게 늘었다. 작년 6월 말 10억원이 넘는 정기예금 계좌는 4만1000개로 1년 전(3만8000개)보다 3000개(7.9%)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분기(4만3000개) 이래 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차현정기자 hjcha@
은행권 예금유치에 적극 나서
지난해 은행권 정기예금이 8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10억원 이상 정기예금 계좌도 1년 새 3000개나 늘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668조4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2조2000억원 급증했다. 95조7000억원 늘었던 지난 2010년 이래 가장 큰 금액이다. 앞서 2016~2017년에는 각각 19조4000억원, 28조8000억원 느는 데 그쳤다.
한은의 2017년 말 기준금리 인상과 건전성 규제 강화에 대비한 은행이 예금유치에 적극 나선 영향이다. 금융당국이 90%던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 최저 수준(LCR)을 지난해 95% 높인데다 올해 또 100%로 높인 점도 은행이 예금 유치에 열을 올린 배경이 됐다.
내년부터는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 산정 기준도 바뀐다. 은행들이 대출 포트폴리오를 갑자기 조정하지 않고 예대율을 100% 이하로 맞추려면 예금을 더 확보해야 한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한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 2016년에는 연 1.36%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찍었다. 정기예금 가운데 2%대 금리 비중은 작년 11월 54.8%로 올라섰다. 정기예금 중 절반 이상이 금리가 2% 이상 3% 미만이다. 이 비중은 2015년 2월 이후 가장 높다.
은행들이 예금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10억원을 초과하는 거액 정기예금 계좌도 크게 늘었다. 작년 6월 말 10억원이 넘는 정기예금 계좌는 4만1000개로 1년 전(3만8000개)보다 3000개(7.9%)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분기(4만3000개) 이래 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차현정기자 hj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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