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주행 즐거움 줄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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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차량 존재 이유는 주행이다. 친환경차, 자율주행 시대가 오더라도 '펀 투 드라이빙'은 계속된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사진)의 생각은 단호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자율주행 기술이 세계 전체 지역으로 적용될 때까지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등을 포함, 수소연료전기차도 주행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놓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능차 분야 전문가인 만큼 차량 본연의 역할은 운전자로 하여금 주행의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그의 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비어만 사장은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현대차 내 연구개발(R&D) 수장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독일 BMW 고성능 브랜드 M 출신으로 2015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해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성공적인 출범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많은 변화가 많이 있을 것을 의미하고 앞으로 우리 회사가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얘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출범한 N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비어만 사장은 "브랜드 론칭 자체는 이미지를 높이고 기술적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퍼포먼스에 있어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놀랄만한 차량이 있을 것"이라며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비어만 사장은 자동차와 IT(정보기술)기업 등이 뛰어든 자율주행 산업의 최우선은 '소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기업간)격차가 의미가 없다"며 "일부 회사에서 스토리텔링을 위해 파일럿을 몇 대 만들어 기사가 나오는 거 자체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고객이 차량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볼 수 있고, 부담 없이 살 수 있을 가격으로 많은 사람이 자율주행을 할 수 있을 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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