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삼성전자가 4분기 어닝쇼크에도 약보합세로 선방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12분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26% 하락한 3만 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7950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합권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어닝쇼크 여파로 외국인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약보합권에서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10∼12월(4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년 같은 기간(65조9800억원)보다 10.6% 줄었으며, 전분기(65조4600억원)보다도 9.9% 감소했다. 이는 올들어 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영업이익은 1년 전(15조1500억원)에 비해 28.7% 축소됐고,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전분기(17조5700억원)보다는 무려 38.5%나 줄어들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7분기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는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13조3800억원)보다도 훨씬 낮은 것으로, '어닝 쇼크' 수준이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돌면서 전분기(13조6500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IM(IT·모바일) 사업 부문은 갤럭시S9 시리즈의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 탓에 영업이익이 1조6000억원대에 그치면서 전분기(2조2200억원)에 훨씬 미달했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반도체와 함께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 부문을 구성하는 디스플레이(DP) 사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1조원 수준,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은 5000억원 안팎을 각각 기록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액 243조5100억원과 영업이익 58조8900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고 성적표를 써냈다. 작년보다 각각 1.6%와 9.8% 증가한 수치다.



김민주기자 nk35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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