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외신 기자 간담회
"양안 관계(중국과 대만) 개선을 원한다면 중국은 대만을 향한 무력 통일 정책을 포기하라."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나 "민주주의와 인권 보호의 부족, 군사 위협이 (대만 사람들이 중국을 신뢰하지 않는) 주된 요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차이 총통은 중국과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며 "양측이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을 할 때만 (협상을 위한) 공간이 넓어지고 (대화를 위한) 옵션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일 진행된 연설에서 평화통일을 추구할 것이라면서도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당시 시 주석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중국의 핵심 이익과 중국 민족 감정과 관련돼 있어 어떠한 외부 간섭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평화통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무력 사용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으며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한다는 옵션을 놔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차이 총통은 시 주석의 연설과 관련, 그가 '92공식'을 바탕으로 '하나의 중국'과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강조해 대만에 대한 정치적 의도를 드러냈다고 규탄했다.
92공식은 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다. 중국은 92공식을 일국양제로 해석하고 있다. 반면 대만은 일국양제를 반대하고 있다. 일국양제를 받아들이면 중국은 대만을 홍콩처럼 자국의 지배 하에 있도록 만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차이 총통은 "국제 사회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우리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고 도와주기를 희망한다"며 "국제사회가 위협받는 민주국가를 돕지 않는다면 어느 나라가 다음 차례가 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양안 관계(중국과 대만) 개선을 원한다면 중국은 대만을 향한 무력 통일 정책을 포기하라."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나 "민주주의와 인권 보호의 부족, 군사 위협이 (대만 사람들이 중국을 신뢰하지 않는) 주된 요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차이 총통은 중국과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며 "양측이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을 할 때만 (협상을 위한) 공간이 넓어지고 (대화를 위한) 옵션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일 진행된 연설에서 평화통일을 추구할 것이라면서도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당시 시 주석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중국의 핵심 이익과 중국 민족 감정과 관련돼 있어 어떠한 외부 간섭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평화통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무력 사용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으며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한다는 옵션을 놔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92공식은 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다. 중국은 92공식을 일국양제로 해석하고 있다. 반면 대만은 일국양제를 반대하고 있다. 일국양제를 받아들이면 중국은 대만을 홍콩처럼 자국의 지배 하에 있도록 만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차이 총통은 "국제 사회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우리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고 도와주기를 희망한다"며 "국제사회가 위협받는 민주국가를 돕지 않는다면 어느 나라가 다음 차례가 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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