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SK·현대車 등 총출동
AI · 5G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

LG전자가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 앞서 글로벌 AI(인공지능) 브랜드인 'LG ThinQ'의 옥외 광고를 한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 앞서 글로벌 AI(인공지능) 브랜드인 'LG ThinQ'의 옥외 광고를 한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 제공

올 한해 첨단 기술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소비자가전쇼) 2019'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열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SK그룹,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 국가대표 기업들이 일제히 출동해 아마존·구글·인텔·도요타 등 세계 굴지 기업들과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자율주행 등 미래 신시장 주도권 다툼을 할 예정이다.

CES는 독일 베를린서 열리는 'IFA(국제가전전시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히며, 참가 기업과 방문자 숫자 등에서는 단연 최대 규모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앤드 월드트레이드센터(LVCC)와 샌즈엑스포 등을 중심으로 열리는데,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155개국에서 4500여 개의 기업이 전시장을 꾸리고 약 18만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최근 몇 년 전부터 CES가 전통적인 가전쇼 성격에서 벗어나 5G, AI,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 전반으로 전시 테마를 확장하면서, 가전·IT업계와는 이종업계로 분류될 만한 대기업들도 속속 CES에 참석하고 있다. 자동차와 로봇, 통신,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신기술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세계 가전·IT업계를 선도하는 삼성전자·LG전자가 대표적으로 참여한다. 아울러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올해는 네이버가 처음으로 CES에 참석해 로봇과 AI·음성인식 기술을 선보이고, SK그룹에서도 4개 계열사(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SKC)가 공동 부스를 꾸려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8K TV와 AI, 스마트카 시장에서 어떤 신기술을 선보일 지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90인치대 초대형 8K QLED TV와 가정용으로 적합한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을 소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LG전자의 경우 화면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 OLED TV를 선보일지 등이 관심사다.

아울러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CES 기조연설을 맡아 자사의 기술력과 함께 AI의 진화가 미래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와 글로벌 IT 업계의 대표적인 여성 CEO인 지니 로메티 IBM CEO, 리사 수 AMD CEO도 기조연설 연단에 오른다.

한편 하이센스·TCL 등 중국 기업들이 자국과 '무역 전쟁'으로 날을 세운 미국이 개최하는 CES에서 어떤 기술력을 선보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예진수·김양혁·김민주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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