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신규인력 유입으로 3.9%로 상승
임금도 전년비 3.2%↑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미국의 지난달 일자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규 노동인구 유입으로 실업률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일자리가 31만2000개 증가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또 전달(17만6000개 증가)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7만6000개)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한 해 전체적으로는 월평균 22만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으며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특히 99개월 연속 일자리 증가세를 이어가 역대 최장을 기록하고 있다.

WSJ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지만 지난해 말 현재 미국의 일자리는 "강한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헬스 케어(5만개), 레스토랑 및 바(4만1000개), 건설(3만8000개), 제조업(3만2000개), 소매(2만4000개)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일자리가 증가했다. 정부 부문도 1만1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1월의 비농업 일자리를 당초 '15만5000개 증가'에서 '17만6000개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또 10월의 비농업 일자리도 '23만7000개 증가'에서 '27만4000개 증가'로 수정했다.

실업률은 전달의 3.7%에서 3.9%로 0.2%포인트 올랐다.

이는 임금상승 등 고용 사정이 호전되면서 41만9000명의 신규 노동자가 시장으로 유입된 데 따른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설명했다. 완전고용으로 평가되는 수준이다.

경제활동 참가율도 전달의 62.9%에서 63.1%로 높아졌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27.48달러를 기록해 전월 대비로는 0.4%, 전년 동기보다는 3.2% 각각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개월 연속 3% 이상을 기록했다.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일자리가 증가하고 임금 상승도 이어지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1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기로 하되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출렁이면서 기준금리 속도 조절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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