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옥수수-푹 연합 토종 OTT 출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차별화 방안 찾을 것"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포함한 미디어 분야에서 5G(세대) 시대 새로운 먹거리로 찾겠다는 포부를 재차 강조했다.

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9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찾은 박정호 사장은 행사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5G 이동통신 시대에는 데이터 양이 훨씬 늘어나 미디어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의 사업조직과 자상파 연합인 '푹'을 통합, 신설법인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통합 법인은 오는 6월 이내에 2000억원의 투자를 받아 출범한다. 푹과 옥수수를 통합한 토종 OTT를 통해 넷플릭스·유튜브 등 해외 OTT에 대항하고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우리나라가 반도체에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는데, 국민들이 신바람이 있어서 콘텐츠를 잘 만든다"면서 "지금같이 가다가는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SK텔레콤의 옥수수-푹 연합에 대해 "아주 잘하는 대응"이라며 "투자가 확대돼 고객들이 풍부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즐길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도) 넷플릭스하고 제휴를 맺었고, 차별화 방안으로 다른 콘텐츠를 잘 수급하고 전달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정호 사장은 5G 요금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사장은 "가격을 비싸게 할 것은 아니고 소비자 대상 요금제의 경우 똑같은 데이터량이라면 기존 가격보다 3분의 1은 저렴할 것으로 본다"며 "비즈니스모델을 B2B에서 찾겠다"고 설명했다. 하 부회장도 "5G는 미래 10년 성장동력"이라며 "성공적으로 사업화시키는게 가장 큰 포부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한편 박 사장은 케이블TV 업체 인수를 상반기 안에 마무리하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했다.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가운데)이 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9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입장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가운데)이 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9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입장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가운데)이 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9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입장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가운데)이 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9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입장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