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달 20일 오전 경기도 군포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액체괴물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당시 시중 유통 중인 액체괴물은 190개 제품을 정밀조사한 결과, 방부제, 폼알데하이드,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 유해물질이 76개 제품에서 검출돼 대량 리콜됐다.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달 20일 오전 경기도 군포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액체괴물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당시 시중 유통 중인 액체괴물은 190개 제품을 정밀조사한 결과, 방부제, 폼알데하이드,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 유해물질이 76개 제품에서 검출돼 대량 리콜됐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가 국내 유통 중인 액체 괴물 완구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30개의 제품 중 25개에서 붕소화합물이 유럽연합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보건환경연구소와 보건대학원은 액체성 점토 장난감 내의 붕사나 붕산염 등 붕소 화합물의 함량을 분석한 논문을 한국환경보건학회지에 발표했다. 조사한 30개 중 25개 제품의 붕소 화합물 평균 함량이 1005mg/kg으로 유럽연합(EU) 기준치(kg/300mg)의 3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 제품에서는 유럽 기준치의 최대 7배가 넘는 2278mg/kg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붕소는 생식계 발달 독성 물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식 독성에 반복 노출될 경우 어린이의 생식기 발달이나 사춘기 성장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이를 규제할 만한 완구류에 대한 붕소 화합물 기준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액체 괴물은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된 독성물질 클로소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등의 검출이 확인돼 대규모 리콜 조치가 내려진 적이 있다.

또다시 불거진 붕소 논란으로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장난감 액체 괴물에 대한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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