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호텔신라가 사상최대 실적 전망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는 전거래일보다 3.16% 떨어진 7만 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간 기준 사상최대 지난해 중국 보따리상(따이공)의 한국 내 쇼핑으로 연간 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새해 들어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호텔신라의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6000억 원대, 2000억 원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246억원, 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26%, 269%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5208억원, 1816억원이었다.

이를 단순 합산해도 지난해 매출은 2017년 4조115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731억원의 2배를 웃돈다.

이는 이부진 사장이 2010년 말 경영을 맡은 지 8년 만에 거둔 최대 성과다.

지난해에는 중국 보따리상이 몰려오며 면세 수요가 늘고 호캉스(호텔과 바캉스 합성어) 인기에 힘입어 면세점과 호텔 사업 모두 호황을 보였다.

신라면세점의 해외 매출도 업계 처음으로 1조원을 넘는 성장을 이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텔신라 매출은 면세업이 90%를 차지하고 호텔과 레저사업부가 10%로 구성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보따리상으로 인한 면세 호조로 작년에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며 "올해도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가 지속해서 늘어나면 영업이익 기준 20%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민주기자 nk3507@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