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미국증시 급락 여파로 코스피가 약보합세로 출발하고 있다. 장중 1980선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4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8포인트(0.15%) 하락한 오른 1990. 7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0포인트(0.07%) 내린 1,992.40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장초반 한때 1988.24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억원, 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1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6포인트(0.05%) 오른 657.3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40포인트(0.21%) 내린 655.62로 개장한 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억원, 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9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앞서 이날 새벽 끝난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애플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과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이 겹치면서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0.02포인트(2.83%) 급락한 22,686.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14포인트(2.48%)하락한 2,447.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43포인트(3.04%)폭락한 6,463.5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애플 매출 전망 하향 조정 파장과 미국 주요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애플이 2019년 첫 회계분기(2018년 4분기) 매출 전망을 돌연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애플은 해당 분기 매출 전망(가이던스)을 890억∼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낮췄다. 핵심 시장인 중국의 경기 부진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가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애플 발표로 시장 불안이 급속히확산했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주요 투자기관들이 애플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은 심지어 애플을 몰락한 휴대폰 왕국 노키아와 비교하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시장 불안을 자극하기도 했다.

애플의 주요 부품업체는 물론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 주가도 일제히 급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6% 내렸다. 델타항공 주가는 9%가량 폭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5.07% 폭락했다. 산업주는 2.96% 내렸고, 재료 분야는 2.76% 하락했다. 유틸리티는 0.08%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김민주기자 nk35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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