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대·중견기업 회장단과 회동
중기대표들과는 별도만남 갖기로
어제 '메이커 스페이스' 방문
청년 스타트업 기업가 격려도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빌딩 내 메이커 스페이스 N15를 방문, 한 스타트업 기업이 스마트폰을 연동한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3D 모델링 출력을 통해 제작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빌딩 내 메이커 스페이스 N15를 방문, 한 스타트업 기업이 스마트폰을 연동한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3D 모델링 출력을 통해 제작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중순 쯤 대기업·중견기업·지방상의 회장단과 회동한다.

오는 7일에는 중소기업인 100명과 만나는 등 청와대는 1월 중 경제관련 일정을 줄줄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초 문 대통령의 경제 챙기기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중소기업 대표자들과 별도 만남의 자리는 마련됐지만, 재벌총수들과 별도 만남의 자리는 마련되지 않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기업과 경제단체를 초청해 타운홀 미팅 형식의 모임을 하려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만 해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메이커 스페이스를 방문해 청년 스타트업 기업가들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창업 실패가 두렵지 않은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를 만들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렸다"면서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 전면폐지, 창업기업 부담 완화, 혁신 모험펀드 조성, 메이커 스페이스 전국 확대 등 혁신창업 활성화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4대 기업 총수들을 초청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신년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기업인들과의 스킨십 강화는 올해는 민간 중심의 투자와 일자리를 확대해 경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대변인은 "경제활력을 찾고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정책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말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삼성, SK, LG 등 주요 대기업 총괄 부회장급 인사들과 조찬 회동을 했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과 재벌 총수 간의 별도 회동을 위한 준비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 실장의 기업 접촉은 일상적인 행보"라면서 "기업과의 대화는 계속하겠지만 별도 회동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과 대기업·중견기업·지방상의 회장단 회동 초청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2017년 문 대통령의 첫 경제인 간담회때보다 더 많은 인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14대 대기업과 중견기업 오뚜기가 초청됐다.

김 대변인은 "이른바 대기업이라고 하는 큰 기업체는 올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타운홀 미팅' 형식에 대해 "좀더 격의없이 자유롭게 기업인의 목소리를 듣고 편하게 진솔하게 소통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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