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출하량이 처음으로 90조원 벽을 돌파했다. 가정간편식(HMR) 판매액이 20% 넘게 늘어나며 성장을 견인했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9 식품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제조업(식료품+음료) 출하액은 전년보다 2조원(2.3%) 증가한 91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식품제조업 출하액이 9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83조9000억원으로 80조원을 돌파한 지 3년 만에 90조원 벽을 넘어서게 됐다.

분야별로는 곡물 가공(8.8%), 사료 및 조제 식품(7.2%), 과채 가공(5.8%), 비알콜음료(4.5%), 수산물가공(3.9%)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연구원은 올해에도 식품제조업 출하액 증가세가 이어지며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9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HMR의 급성장세가 주목받았다.

지난해 국내 HMR 판매액은 전년보다 21.7% 성장한 2조6000억원에 달했다. 2010년 이후 연평균 17.3%의 고성장세다.

연구원은 유통 및 제조업체의 잇따른 HMR 시장 진출을 언급하며 "HMR 시장이 도입기를 넘어 프리미엄 일상식으로서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음료 출하액은 6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올해부터는 동남아 시장에서 음료에 무관세가 적용되면서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중국 마트에서 풀무원 HMR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소비자 <풀무원 제공>
중국 마트에서 풀무원 HMR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소비자 <풀무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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