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가 새해를 맞아 올해 조선 부문 수주 목표를 전년보다 30% 높여 잡은 159억 달러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두 대표이사는 임직원에게 "하나가 돼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자"고 당부했다.
한영석·가삼현 대표이사는 3일 신년사에서 "지난 수년간의 불황에서 벗어나 올해는 반드시 세계 최고 조선 해양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되찾는데 모든 현중인의 힘을 모아줄 것으로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올해 슬로건은 반드시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다시 일어나 세계 제일 조선 해양!'으로 정하고, 매출 8조5815억원, 수주 117억 달러를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수주 목표는 조선 부문이 80억 달러로 가장 많고, 해양(19억 달러), 엔진·기계(16억 달러) 등을 포함한다. 이는 작년보다 14.7% 높은 수준이다.
현대중공업그룹으로 보면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3개사 전체 수주 목표는 196억 달러로, 전년보다 18.6% 높다. 조선 부문은 현대중공업이 가장 많고, 현대삼호중공업(43억5000만 달러), 현대미포조선(35억3000만 달러) 등이다. 조선 수주 목표는 작년 목표(132억 달러)보다 30.3% 높여 잡은 것이다. 작년 수주 실적(137억 달러)과 비교해도 16% 높다.
두 대표이사는 경영 계획 실현을 위해 올해 '안전', '원가 절감', '기술·품질', '소통'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하며 안전 최우선을 첫 번째 경영방침으로 두겠다"며 "공급 과잉이 여전한 상태에서 선박 발주는 제한적이어서 선가 인상이 쉽지 않은 만큼 후판 등 원자재 가격 지속 상승세와 고정비 부담이 늘고 있어 원가 절감이 생존의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품질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우리의 자존심"이라며 "'역시 현대가 만들면 다르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완벽한 품질로 작업하자"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두 대표이사는 "그동안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임직원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노사문화도 더욱 쇄신하겠다"고 했다. 이어 "노조도 열린 마음으로 회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김양혁기자 m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