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공사 메인·도하링크 총연장 48.53㎞ 中 하이완 대교보다 7㎞ 길어 "독보적 기술력으로 신임 얻어"
현대건설이 쿠웨이트 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 중인 해상 교량 중간 인공섬 남쪽섬 전경. 현대건설 제공
다시 뛰는 한국 건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현대건설은 올해 걸프만 바닷길에 세계 최장 길이의 랜드 마크 다리를 완성한다. 쿠웨이트시티에서 쿠웨이트만을 횡단해 수비야 신도시를 연결하는 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프로젝트다.
현대건설만의 풍부한 장대 교량 시공 노하우와 독보적인 기술력, 친환경을 고려한 시공력이 집약돼 쿠웨이트 정부가 신뢰하고 있다.
올해 완공되는 이 다리는 현대건설이 짓는 메인 교량(36.1㎞)에 별도 수주해 건설 중인 도하링크(연결구간) 12.43㎞를 합하면 총연장이 48.53㎞에 이른다.
중국 칭다오의 하이완 대교(41.58㎞)보다도 약 7㎞ 더 긴 세계 최장 길이의 바닷길이 된다.
현대건설은 2013년 11월 26억2000만 달러(2조7000억원)의 이 프로젝트를 현지 업체(콤바인드 그룹)와 공동 수주했다. 전체 공사비 중 현대건설의 비중은 78%인 2조1000억원으로 1984년 리비아 대수로 이후 국내 건설업체가 수주한 해외 토목공사로는 최대 규모다.
쿠웨이트 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공사는 총연장 36.1㎞(해상27.5㎞, 육상 8.6㎞)의 해상교량과 33만㎡의 인공섬(남측·북측 1개소씩), 건물 등을 짓는 것이다.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이 다리가 뚫리면 쿠웨이트시티 도심에서 수비야까지 70분 이상 소요됐던 시간이 20분 남짓으로 단축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주교량 공사다. 해상 교량 부분에서도 가장 중앙인 주교량 340m 구간은 고난도 설계와 시공이 필요한 비대칭 사장교로 지어졌다. 다리 상판과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는 사장교는 대형 교량에서 자주 사용되는 일반적인 공법이지만 비대칭 형태로 짓는 건 흔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