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대우건설이 '주택 명가' 재건을 위해 연초부터 수도권 분양에 고삐를 죈다. 마수걸이 분양단지로 지난해 분양승인이 철회됐던 용인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를 선보이는 등 1~2월 수도권 7곳에서 푸르지오 단지를 공급한다.
당초 이달 분양예정이었던 사업지들은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연기돼 2월 분양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일 대우건설 따르면 연초인 1~2월 푸르지오 단지 총 7곳이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지난해 말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분양승인이 철회되면서 올해로 일정이 밀린 용인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가 가장 먼저 사업을 진행한다. 이어 단순 시공사업지인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는 아파트 363가구, 오피스텔 84실이며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는 오피스텔 1050실과 오피스 506실 규모로 조성된다.
당초 이달 분양예정이었던 검단센트럴푸르지오, 분당 지웰 푸르지오는 2일 현재 푸르지오 홈페이지에 1월 모델하우스 오픈예정으로 안내하고 있지만 내달 분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1월 분양예정이었던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내달 분양이 확정됐다.
2월로 밀린 3개 단지와 함께 당초 2월 분양예정이었던 사당3구역푸르지오, 홍제1푸르지오 등까지 합하면 1~2월 푸르지오 분양예정단지는 총 7곳이다. 사업지는 서울이 2곳, 경기 4곳, 인천 1곳 등 모두 수도권에 집중됐다.
내달 분양예정물량은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가 1540가구로 가장 많고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가 7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어 서울 사업지인 홍제1푸르지오가 832가구 중 353가구, 사당3구역 푸르지오가 507가구 중 1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분당 지웰 푸르지오는 166가구 중 116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10대 건설사 중에서도 대우건설이 연 초 사업예정지가 가장 많다.
닥터아파트 1~2월 분양예정 단지를 보면 7곳인 대우건설에 이어 GS건설이 자체 사업 2곳과 컨소시엄 사업지 1곳 등 3곳에서 분양을 진행한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각각 2곳씩이다. 이 밖에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은 각각 1곳이 예정됐다.
이는 지난해 일정이 연기된 단지들이 연초에 몰린 영향이 크다. 부동산114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청약제도 개편, 주택도시보증공사와의 분양가 조율 등으로 주요 사업지들의 일정이 연기되며 1월 3만3868가구가 분양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1만4258가구)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밀린 물량들이 연초에 몰리며 분양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2월 분양예정단지가 많지만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1월에는 설 연휴 등이 예정돼 2월에 분양이 몰릴 가능성도 크다. 그는 "1월에는 신정 등 연휴가 있어 2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며 "분양일정에 변수가 많아 확정시기를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부동산114의 자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올해 국내 사업지 분양물량은 2만5510가구로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림산업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 중 77% 가량인 1만969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일반분양 물량의 비중도 높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전망되지만 뉴비전과 중장기 전략의 이행, 임직원간 소통 강화, 정도경영의 실현으로 건설산업 변화의 주도권을 잡아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