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멜론·지니 일제히 올려
후발주자 SKT·네이버는 '동결'
향후 시장 판도 변화할지 주목
음악 창작자의 저작권료를 인상하는 '음원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안'이 1일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새해 벽두부터 음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음원 저작권료가 인상됨에 따라, 업계 1, 2위인 멜론과 지니가 전격적으로 최대 5000원의 요금 인상을 단행한데 반해, 새로 음원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SK텔레콤, 네이버는 가격을 동결 하면서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음원서비스 '바이브'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와 '플로'를 새로 론칭한 SK텔레콤은 1일부터 음원 저작권료가 높아져도 음원 서비스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바이브는 지난해 6월 네이버가 출시한 음원 플랫폼이고, 플로는 지난해 12월 SK텔레콤이 첫 선을 보인 서비스다. 멜론, 지니, 벅스 등 기존 음원서비스의 경우, 출시된지 10년이 훌쩍 넘지만 바이브와 플로는 정식 출시된지 채 1년도 안되는 신규 음원서비스다.음원시장의 후발주자인 바이브와 플로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기존 사업자들을 따라 잡겠다는 구상이다. 무제한듣기(스트리밍) 이용권 기준으로, 플로의 이용료는 월 6900원, 바이브의 이용료는 월 7500원 이다. 무제한듣기와 스마트폰에 음원을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의 경우, 플로에서는 매달 8900원에, 바이브에서는 매달 1만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타 경쟁사들이 저작권료 인상에 따라 서비스비를 높여 가격경쟁력이 더 커졌다.
이에 반해, 메이저 음원업체들은 지난 1일 음원 원가 상승에 따라 서비스 요금을 전격적으로 인상했다. 음원업계 1위 사업자인 멜론은 스트리밍 가격을 동결하는 대신 mp3 다운로드가 포함된 상품의 가격을 최대 4500원 인상했다. 벅스도 일부 상품의 할인율을 감소시켜 실질적으로 요금이 인상되는 효과를 유도했다. 벅스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무리한 가격인상 없이 시장 상황에 맞게 요금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연초 음원 가격의 변화가 시장 점유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국내 음원시장에서는 멜론이 유료가입자 478만명 이상을 확보하며 압도적인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지니뮤직, 벅스 등이 2,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신생 서비스인 바이브와 플로가 기존 음원시장 구도를 깨뜨릴 수 있을지 관심사다. 두 서비스는 가격경쟁력 외에도 네이버, SK텔레콤의 강력한 플랫폼 지원을 받고 있다. 실제 플로는 SK텔레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무료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50% 할인 혜택은 프로모션 이후 상시), 네이버도 이용권 결제시 네이버페이 포인트에 일정금액을 적립해주고 있다.
음원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경우, 음원 서비스를 갈아탈 가능성도 크다"면서도 "하지만 기존 이용자들이 기존 서비스를 선호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고, 신규 가입자들에 한해서는 개정안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업체간 경쟁에 더해 해외 음원업체들이 국내시장 진출을 강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유튜브로 대표되는 해외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의 한국시장 확대가 우려된다"며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의 한국 진출 여부가 중요하며, 세계 최대 음원업체인 스포티파이의 한국 진출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후발주자 SKT·네이버는 '동결'
향후 시장 판도 변화할지 주목
음악 창작자의 저작권료를 인상하는 '음원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안'이 1일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새해 벽두부터 음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음원 저작권료가 인상됨에 따라, 업계 1, 2위인 멜론과 지니가 전격적으로 최대 5000원의 요금 인상을 단행한데 반해, 새로 음원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SK텔레콤, 네이버는 가격을 동결 하면서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음원서비스 '바이브'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와 '플로'를 새로 론칭한 SK텔레콤은 1일부터 음원 저작권료가 높아져도 음원 서비스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바이브는 지난해 6월 네이버가 출시한 음원 플랫폼이고, 플로는 지난해 12월 SK텔레콤이 첫 선을 보인 서비스다. 멜론, 지니, 벅스 등 기존 음원서비스의 경우, 출시된지 10년이 훌쩍 넘지만 바이브와 플로는 정식 출시된지 채 1년도 안되는 신규 음원서비스다.음원시장의 후발주자인 바이브와 플로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기존 사업자들을 따라 잡겠다는 구상이다. 무제한듣기(스트리밍) 이용권 기준으로, 플로의 이용료는 월 6900원, 바이브의 이용료는 월 7500원 이다. 무제한듣기와 스마트폰에 음원을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의 경우, 플로에서는 매달 8900원에, 바이브에서는 매달 1만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타 경쟁사들이 저작권료 인상에 따라 서비스비를 높여 가격경쟁력이 더 커졌다.
이에 반해, 메이저 음원업체들은 지난 1일 음원 원가 상승에 따라 서비스 요금을 전격적으로 인상했다. 음원업계 1위 사업자인 멜론은 스트리밍 가격을 동결하는 대신 mp3 다운로드가 포함된 상품의 가격을 최대 4500원 인상했다. 벅스도 일부 상품의 할인율을 감소시켜 실질적으로 요금이 인상되는 효과를 유도했다. 벅스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무리한 가격인상 없이 시장 상황에 맞게 요금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연초 음원 가격의 변화가 시장 점유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국내 음원시장에서는 멜론이 유료가입자 478만명 이상을 확보하며 압도적인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지니뮤직, 벅스 등이 2,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신생 서비스인 바이브와 플로가 기존 음원시장 구도를 깨뜨릴 수 있을지 관심사다. 두 서비스는 가격경쟁력 외에도 네이버, SK텔레콤의 강력한 플랫폼 지원을 받고 있다. 실제 플로는 SK텔레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무료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50% 할인 혜택은 프로모션 이후 상시), 네이버도 이용권 결제시 네이버페이 포인트에 일정금액을 적립해주고 있다.
음원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경우, 음원 서비스를 갈아탈 가능성도 크다"면서도 "하지만 기존 이용자들이 기존 서비스를 선호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고, 신규 가입자들에 한해서는 개정안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업체간 경쟁에 더해 해외 음원업체들이 국내시장 진출을 강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유튜브로 대표되는 해외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의 한국시장 확대가 우려된다"며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의 한국 진출 여부가 중요하며, 세계 최대 음원업체인 스포티파이의 한국 진출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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