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사 대부분 승계키로
인천서 롯데 영향력 커질듯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인천터미널 백화점이 오랜 분쟁 끝에 롯데백화점 간판을 달고 문을 연다. 2일 롯데백화점은 인천터미널점이 부대설비공사를 마치고 오는 4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인천터미널점의 규모는 지하2층부터 6층까지 부지면적 2만9223㎡(8840평), 연면적 13만6955㎡(4만1429평), 영업면적 5만1867㎡(1만5690평), 주차대수 1600대에 달한다.

인천터미널점은 롯데와 신세계가 2012년부터 법적 분쟁을 벌여 왔던 곳이다.

신세계는 1997년부터 이 부지에 백화점을 운영하며 인천터미널점을 전국 4위권 매장으로 키웠다. 하지만 인천시와의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다가 9000억원을 베팅한 롯데에 부지를 뺏겼다. 이후 백화점 경영권을 두고 6년여간 법정 분쟁을 벌였고 결국 올해부터 롯데가 백화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신세계 인천점은 지난해 6000억원대 매출을 올린 대형 매장이다. 인근 롯데백화점 인천점의 3배가 넘는다. 신세계와 롯데가 소송전을 벌이기 전에는 8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전국 4위권 실적을 냈다. 이 매장을 롯데가 가져가게 되면서 인천 지역에서 롯데의 영향력은 더 확장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기존 인천점과 부평점 매각이 원활치 않은 것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5월까지 인천점과 부평점을 매각해야 한다. 공정거래법은 시장지배적사업자가 해당 지역에서 관련 회사를 취득하거나 합병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문제는 마땅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당분간 인천터미널점과 1㎞ 거리에 있는 롯데백화점 인천점이 동시에 영업을 해야 할 전망이다.

한편 양수가 결정된 후 관심이 모였던 파트너사 승계 문제는 롯데백화점이 대부분의 브랜드를 승계하기로 결정하면서 해결됐다. 일부 보수 작업이 필요한 푸드코트와 식품매장의 경우, 약 4개월의 리뉴얼 작업을 통해 오는 5월 오픈한다.

또한 기존 신세계 백화점 VIP 고객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롯데 VIP 혜택을 제공한다는 입장이다.오는 6월까지 MVG 전환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해당 고객들에게는 등급별 수평 전환을 통해 올 해 동안 롯데백화점의 MVG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선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장은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이 향후 단계적 매장 개편을 통해 인천 및 경기 서부 상권 최고의 백화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과 차별화된 매장을 구성해 방문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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