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젊은 총수'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특히 정의선 총괄부회장과 구광모 회장 등 젊은 총수들이 처음으로 그룹을 대표해 국내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4대그룹 총수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기해년(己亥年) 첫 근무일인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신년회에 참석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여의도에 모였다. 제일 먼저 도착한 사람은 정 부회장으로 행사가 시작되기 약 50분 전에 도착했다. 이어 이 부회장이 도착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건네며 행사장으로 들어갔고, 구 회장과 최 회장도 간단한 신년 인사와 함께 입장했다.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등 현재 4대 그룹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들 총수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불확실성이 커진 대내외 경영 환경을 돌파할 화두로 '고객'과 '변화·혁신'을 강조했다. 고객 눈높이에 맞는 변신을 하지 못하면 100년 기업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선 부회장은 "기존과는 확연하게 다른 새로운 게임의 룰이 형성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성장방식에서 벗어나 우리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구광모 회장은 "지금이 바로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라는 기본 정신을 다시 깨우고 더욱 발전시킬 때"라고 말했다. '고객'이라는 단어를 30차례나 언급한 구 회장은 "우리에게는 고객과 함께 70여 년의 역사를 만들어 온 저력과 역량이 있다"며,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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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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