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S&P 12월 하락률
1931년 이후 최악 상황
올해도 유가 약세장 우려

지난해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0년 만에 최악의 수익률로 한 해를 마감했다.

국제유가 역시 지난 한 해 전체로 20% 이상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완화 분위기가 나와 막판 뒤집기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대세를 거스르지 못했다.

3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5.06포인트(1.15%) 상승한 2만3327.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11포인트(0.85%) 오른 2506.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76포인트(0.77%) 상승한 6635.2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의 12월 하락률은 각각 8.7%, 9.2%로, 1931년 이후 가장 나빴다. 나스닥지수는 9.5% 하락해 2002년 이후 최악의 12월 하락률을 기록했다.

올해 다우지수와 S&P지수, 나스닥지수는 5.6%, 6.2%, 3.9% 떨어졌다. 이들 지수 모두 2008년 이후 연간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금융위기 한파가 몰아치던 2008년에 세 지수는 30~40% 급락했다.

또 같은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올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2%(0.08달러) 오른 4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 후 "협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데 힘입어 장 초반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2년 만에 처음으로 위축된 중국의 12월 공식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로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

이로써 WTI는 올해 약 25%, 브렌트유는 약 20%의 하락을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올해 고점 대비 거의 40%나 추락했다.

로이터통신은 2015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기준으로 첫 하락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올해 한동안 미국의 탄탄한 경제 성장세와 지난 11월 단행된 미국의 대이란 원유 제재를 앞두고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한두 달 사이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둔화 및 원유 공급과잉 우려 등이 겹치면서 곤두박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지난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일일 12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지만 유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문가들은 2019년에도 국제유가의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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