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무역분쟁·경기둔화 우려에
하반기 대외 불확실성 커질 듯

올해 상반기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다만 하반기에 갈수록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하면서 외환 시장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한해 환율 시장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1115.7원에 거래를 마감, 연초 종가보다 54.5원(5.1%) 올랐다. 연중 최저점(4월 3일·1054.0원)과 연중 최고점(10월 11일·1144.7원)을 비교하면 90.7원(8.6%)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로 갈수록 미중 무역분쟁이 불거지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탓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 같은 불안요소들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내외 금리 차 확대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배당 역송금 수요, 유럽연합 의회 선거와 브렉시트 등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겹치면서 달러 강세가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환율 상승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 욕구가 여전하고 내외 금리 역전 폭 확대 등으로 내년 2분기가 원/달러 환율 고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이런 요소들이 약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다시 하락할 것으로 봤다. 우선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당초 3회 인상에서 2회 인상으로 줄어드는 등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국내 경제도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금융시장에서 외국인의 원화 자산 매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화 교보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감세 정책에 따른 세수 감소와 인프라 투자와 같은 재정지출 확대 정책으로 재정적자가 확대되는 것도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게 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조은애기자 eun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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