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박원순·유시민·이재명… 야권선 오세훈·유승민·홍준표 順
李총리, 50대 최대 택해… 유시민, 고른 지지·논란 이재명 주춤
황 前총리, 60대서 23.8% 꼽아… 젊은층은 유승민·안철수 선호



신년특집 - 디지털타임스·디오피니언차기대권주자 여론조사


차기 유력 대권 주자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각각 여야 인물군 중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디지털타임스가 지난 26~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여론조사는 각각 여권·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여권에서는 이 총리가 13.3%를 얻었고, 야권에서는 황 전 총리가 15.2%를 얻었다.

여권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11.0%)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9.6%)이 각각 2, 3위를 차지하며 이 총리의 뒤를 바짝 쫓았고, 각종 의혹 사건에 휘말렸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5.0%,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4.6%, 김경수 경남지사는 2.8%,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0.8%를 각각 기록했다.

야권의 경우 황 전 총리에 이어 오세훈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장이 11.5%,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1.1%를 얻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7.1%,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6.4%, 김무성 한국당 의원 3.0% 순이었다.

반면 '유력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50% 안팎에 달했다.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를 묻는 조사에서는 유력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21.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0.8%에 달했다. 야권의 경우엔 각각 18.6%, 26.6%였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3년 이상 남아 차기 대선에 대한 관심도가 아직은 높지 않기 때문인 데다, 유력 대권 주자 후보군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답변을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 1위를 차지한 이 총리는 연령대별로 50대(17.8%)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40대와 60대에서는 각각 15.6%를, 70세 이상에서도 14.6%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19~29세 응답자 중에서 이 총리를 꼽은 응답자는 불과 5.0%에 불과했다. 최근 몇 달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20대 유권자의 지지율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과 맞물린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직업별로 이 총리는 농·임·어업(27.1%), 자영업(20.7%) 직군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다만 노동직 종사자 중 이 총리를 선택한 응답률은 6.8%에 불과했다. 최근 탄력근로제 확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으로 정부·노동계의 갈등이 악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총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패 여부로부터 자유로운 유시민 이사장은 일부 지역·연령대 등에서 이 총리의 선호도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유 이사장은 19~29세로부터 10.8%의 지지를 받아 5.0%에 그친 이 총리를 크게 앞섰다. 특히 유 이사장과 이 총리에 대한 19~29세 남성의 선호도는 각각 13.3%, 6.6%로 두 배 차이가 났고, 여성 역시 8.0%, 3.1%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직업별로 대부분의 직업군에서 이 총리의 선호도가 유 이사장의 선호도를 앞섰지만, 사무직의 유 이사장 8.6%, 이 총리 6.8%였고, 학생층에서도 유 이사장 11.5%, 이 총리 6.8%로 나타났다.

특히 19~29세 응답자 중에서는 13.0%를 얻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30대에서도 13.1%를 얻은 박 시장은 11.2%를 얻은 이 총리, 9.1%를 얻은 유 이사장을 앞섰다.

야권 대권주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여권에 비해 '유력후보가 없다' 또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 비율이 7.5%포인트 낮았다. 여권에 비해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가 부족한 데다, 인물난까지 겹쳐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 선호도 1위를 차지한 황 전 총리는 연령대별로 60대(23.8%)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다른 연령대에서도 다른 주자들에 비해 높은 선호도를 보였지만 19~29세에서 유승민 의원이 14.6%, 안철수 전 대표가 9.3%를 받은 것과 대조적으로 황 전 총리는 가장 낮은 3.6%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황 전 총리는 19~29세 남성에게는 5.5%의 지지를 받았지만 같은 연령대 여성에게는 1.4%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직업별로 황 전 총리는 대부분의 직군에서 선호도 1위를 기록했지만, 사무직군에서는 유승민 의원(13.8%)에 못 미치는 12.4%를 받았고, 학생층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18.1%), 유승민 의원(14.4%), 홍준표 전 대표(8.2%), 김무성 의원(6.1%) 보다 떨어지는 4.8%의 지지를 받았다. 오세훈 위원장이 3.1%로 학생층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호승기자 yos547@dt.co.kr

디지털타임스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문재인 정부의 2년차 국정운영 평가와 정치·외교안보·경제 현안 및 내년 경제 상황 전망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지난 26일∼27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RDD (무작위 추출) 방식(유선전화 30.4%, 무선전화 69.9%)의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자는 2018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로 비례 할당해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