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운영 '부정적 평가' 47.9% 긍정 넘어선 '데드 크로스' 지속 '작년보다 경기 나빠질 것' 49.2% 與野 잠룡 선호도 이낙연·황교안
디지털타임스·디오피니언 설문조사
새해 경제종합일간지로 재창간한 디지털타임스가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년 차 문재인 정부는 남북관계는 잘하고 있으나 경제분야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7.1%로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의 2년 차 4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평가에 역전하는 '데드 크로스' 현상이 나타났다. 문 정부가 집권 3년 차에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분야로는 응답자의 77.6%가 '경제'를 꼽아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이 역시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디지털타임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나왔다.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부정평가가 47.9%로 긍정평가(47.1%)를 앞섰다. 긍정평가 중 '매우 잘하고 있다'는 10.4%에 불과한 반면, 응답자의 20.1%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타임스의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이 아니라 면접원이 전화를 거는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여론조사 업계에서는 전화면접조사가 ARS보다 응답률이 높아 정확도가 더 높다고 평가한다.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국정 운영 분야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9%가 '경제'를 꼽았다. 잘하고 있는 분야로는 남북관계(44.8%)가 가장 많았고 경제분야를 꼽은 응답자는 3.7%에 불과했다.
이는 적폐청산(12.2%), 한미관계(5.1%)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 같은 인식은 2019년도 중점 해결과제 및 전망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응답자의 77.6%가 '2019년에 가장 중점 해결해야 할 분야'로 '경제'를 꼽았고, 그 외 분야에 대한 응답은 0.5∼6.5%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올해 경제 상황이 지난해보다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제상황에 대해 '2018년보다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49.2%로 가장 높았다. '2018년과 비슷할 것'(34.6%), '2018년보다 좋아질 것'(13.3%)이 뒤를 이었다. 남성 20대(45.4%), 여성 30대 이하(20대 58.4%·30대43.2%)의 연령층에만 긍정적 전망이 더 많았고, 그 외는 모두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차기 유력 대선주자 조사에선 현·전 국무총리가 나란히 여·야권 1위를 차지했다. 여권에선 이낙연 국무총리가 13.3%로 1위를 기록했고, 야권에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2%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관련, 응답자의 57.7%는 남북관계보다 한미 공조가 우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의 북한 비핵화 협상 대응 평가 부문에선 긍정평가가 56.2%로 부정평가(37.4%)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무작위 추출) 방식의 전화면접조사(유선전화 30.4%, 무선전화 69.9%)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디지털타임스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문재인 정부의 2년차 국정운영 평가와 정치·외교안보·경제 현안 및 내년 경제 상황 전망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지난 26일∼27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RDD (무작위 추출) 방식(유선전화 30.4%, 무선전화 69.9%)의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자는 2018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로 비례 할당해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