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 해인 기해년(己亥年)에 붉은 해의 기운을 받으려는 이들로 전국 해돋이 명승지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해맞이 행사가 열린 수원시 팔달산 서장대에는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수천 명의 시민이 몰려 떠오르는 태양을 지켜봤다. 산등성이부터 시민들은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을 들으며 함께 외치는 함성으로 황금돼지해를 맞이했다.

2019년의 염원을 종이에 적어 행복을 기원하는 '소원지 쓰기'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광주시 남한산성 수어장대와 전통공원에서는 '제1회 남한산성 수어장대 해맞이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선명히 모습을 드러낸 태양을 보며 시민들은 주최 측이 제공한 떡국으로 꽁꽁 얼어붙은 몸을 녹이기도 했다.

해돋이 명승지가 많기로 유명한 동해는 곳곳이 사람들로 북적였다.

새해 첫해는 7시 33분 울산 간절곶을 시작으로 동해안 수평선 위로 힘차게 솟았다. 간절곶에는 이날 19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7시 33분 구름 위로 노랗고 붉은빛을 띤 머리를 드러냈고, 불과 3∼4분 만에 완벽하게 동그란 모양의 자태를 드러냈다.

해맞이 명소로 손꼽히는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부산 해운대 등에는 해맞이객이 해안선을 따라 길게 늘어섰다.

포항 호미곶 앞바다에는 5만 명이 몰려 일출을 지켜봤다. 해운대해수욕장 등 부산 해맞이 명소에도 27만명이 몰려 백사장을 가득 채웠다.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해맞이객은 돼지띠해 빛 조형물과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힘차게 떠오르는 해를 감상했다.

강원 동해안에도 70만여명이 찾아 새해 첫 일출의 광경을 지켜보며 희망찬 새해를 맞았다.

충북 속리산 말티재 정상에도 300여명이 운집해 새해 첫 태양을 맞았다. 어둠이 걷히기 전 고갯마루에 오른 시민들은 새해 소망을 담은 촛불을 밝히고, '하늘 소리 난타 공연단'의 대북 연주와 풍물 공연을 감상하면서 새해 각오를 다졌다.

제주 성산일출봉 정상에도 500명이 올라 첫 태양을 기다렸으나 아쉽게도 구름 많고 흐린 날씨 탓에 해돋이는 볼 수 없었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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