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가치 보다 성장에 초점
5G·배터리 관련 추천 한목소리



황금돼지해 '증시'대전망

'황금돼지의 해', 성장주 시대가 다시 도래할 전망이다. 특히 방탄소년단 등을 중심으로 제2의 한류열풍이 불면서 전문가들은 올해 유망주로 미디어·엔터주를 입모아 추천했다. 이밖에 5G(세대) 개막, 전기차 상용화 등에 힘입어 통신주, 2차전지·배터리 관련주도 추천주로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대부분은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올해도 우리 증시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약세장 속에서도 성장주는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거시 경제 환경을 고려하면 올해는 경기 둔화와 금리하락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금리가 낮아지다 보니 성장주가 할인율 상승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 가운데 증권사들은 미디어·엔터주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 냈다. 방탄소년단 등 국내 인기 아이돌에 힘입어 K-POP 한류 열풍이 거세기 때문이다. 여기다 넷블릭스가 국내에 진출, 투자를 선언한 만큼 미디어·엔터주의 수혜도 기대된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 이후 닫혔던 중국의 콘텐츠 소비 제한이 해제되면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추천주로 스튜디오드래곤, 와이지엔터 등이 올랐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엔 글로벌 채널 확장으로 인해 국내 콘텐츠의 제작 및 서비스 범위가 확대돼 질과 양이 동시에 성장하는 시기"라며 "과거 일부 콘텐츠 및 아티스트로 한정됐던 해외 진출이 K-POP 아티스트 전체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주 역시 5G 개막을 앞두고 시장의 주목받을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SK텔레콤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이후 5G 효과에 힘입은 실적 성장과 더불어 배당 정책도 전향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증시를 이끌었던 반도체 업종이 저무는 대신 올해에는 전기차가 상용화함에 따라 2차전지·배터리 관련주가 이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삼성SDI, 삼성전기 등을 최선호주로 지목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SDI에 대해 "2차전지는 구조적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영역에 위치했다"며 "최근 2차전지 선두 업체와 후발 업체간 격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국면에서 삼성SDI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순위에서 소형전지 부문 1위, 친환경차(xEV)용 전지부문 4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부문 1위인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밖에 제약·바이오, 음식료 등도 유망주로 꼽혔다. 제약·바이오주 추천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등이 꼽혔다. 서영호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따라 바이오 CMO(위탁생산) 시장 수요가 견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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