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해 [부동산] 대전망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내 집 마련 프로젝트'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로 자금력을 꼽았다.

무주택자들은 청약 기회가 확대된 신규 분양 시장, 1주택자는 자금 마련 계획을 꼼꼼히 세워 기존 주택을 노려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 집 마련 선호 지역으로는 서울의 경우 대표적인 노른자위 땅인 강남을 비롯해 노량진, 북아현, 수색증산뉴타운 등 재개발 지역이 꼽혔고 경기도는 신도시나 개발 호재가 풍부한 성남, 과천, 하남이 거론됐다.

디지털타임스가 30일 부동산 전문가 6인을 대상으로 올해 내 집 마련 시기, 선호지역, 무주택자와 1주택자 각각의 전략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자금력에 따라 내 집 마련 시기와 지역 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현재 주택 규제 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 적용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적용되는 등 이중삼중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의 관건는 자금력이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정책실장은 "올해도 금리가 계속 오를 것이기 때문에 자금력이 중요하다"면서 "자금력을 갖췄다면 내 집 마련 시기는 빠를수록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 집 마련 시기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하반기 들어 가격(집값)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이 시기에 내 집 마련에 적극적인 의사를 가지고 나서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함영진 랩장은 "올해 38만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라 입주 압박이 본격화되면 거래량이 감소하고 가격 상승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수자의 가격 협상력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가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무주택자들은 신규 청약 시장을 주로 공략하되 정부가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나 신혼희망타운 등도 노려볼 것을 제안했다.

두성규 위원은 "신규 분양 시장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주택자는 청약 시장 진입이 어렵고 대출도 힘들기 때문에 자금 마련 계획을 꼼꼼히 세워 기존 주택을 노려보되 서울에서도 가격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지역을 노려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덕례 실장은 "정부가 공적임대주택을 100만호나 짓겠다고 했고, 신혼희망타운이나 3기 신도시 등 공급 물량이 많기 때문에 이런 유형의 주택도 고려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이 좋겠다"면서 "신혼부부나 청년 가구는 신혼희망타운이나 청년 주택을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건축 연한이 짧은 기존 재고 주택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을 충분히 활용하되, 변동금리는 금리 인상 때문에 위험할 수 있으니 고정금리로 장기분할상환할 수 있는 구조로 재무 상황에 맞춰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약 기회가 사실상 박탈돼 기존 재고 주택을 노려야 하는 갈아타기 수요(1주택자)는 신중하게 전략을 짤 것을 주문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갈아타기 수요 중에서도 특히 상가주택, 다가구주택, 대형 아파트, 빌라를 소유한 사람들은 기존 부동산이 잘 팔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부동산 처분을 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 도심권이라면 대형 평형대도 좋지만 서울 외곽지역이라면 가격 상승분을 고려해 중형 평형대(공급면적 85㎡)를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집 마련 선호 지역으로는 서울 주요 지역과 경기 남부권이 꼽혔다.

박원갑 위원은 "개포, 서초, 반포 등에서 대형 신규 물량이 쏟아지고 노량진, 수색증산뉴타운, 북아현 등에서 재개발 물량도 쏟아지기 때문에 이들 지역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경기권은 현재 1기, 2기 신도시 또는 신도시 주변의 택지지구를 노려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는 서울 접근성이 나쁘지 않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김포, 하남, 고양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함영진 랩장은 개발 호재가 잇따르는 성남, 과천, 하남을 꼽았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위례신도시 개발, 포웰시티, 3기 신도시 호재 등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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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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