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속 철강 나홀로 감소정유업, 비정유 중심 사업재편
황금돼지해 `산업별` 대전망
정유·석화·철강·조선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정유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업계가 고부가 제품을 앞세워 대내외 변수 지우기에 나선다.
산업연구원은 2019년 조선, 정유, 석유화학산업 수출이 전년보다 모두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철강은 나 홀로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조선산업이 201억5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3.8%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어 정유가 6.1% 늘어난 499억6000만 달러. 석유화학이 0.4% 증가한 514억1700만 달러 순이다. 철강은 331억3700만 달러로, 3.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단순 지표만 보면 수출 동력이 식지 않은 것 같지 않지만, 이들 업계가 직면한 주변 환경이 녹록지 않다. 당장 세계 경제 성장이 제한적으로 전망되는 데다, 중국의 성장세 둔화와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 등 세계 최대 시장인 'G2'에서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연구원은 조선산업이 2019년 LNG(액화천연가스) 수요 증가세 둔화와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해상물동량 감소로 전방산업인 해운시황과 LNG운반선 시장에 간접적인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유는 아스팔트와 고부가가치 경질유의 대중 수출 부진, 석유·화학은 중국 내 전방산업 저성장으로 수요 위축과 국산 화학 중간재의 대중 수출이 감소하며 아시아시장 내 공급과잉 우려 등을 우려했다. 철강의 경우 보호무역주의가 EU(유럽연합)와 신흥국 확산이 악재로 꼽혔다.
각 업계는 불확실한 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카드로 차별화한 고부가 제품에 주력할 전망이다. 조선의 경우 2018년 수주 '효자' 역할을 했던 LNG운반선에 또다시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빅3'의 LNG운반선은 중국이나 일본과 비교해 기술과 설계부문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 대형 발주사들 역시 국내 '빅3'와 관계 유지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유업계가 기름을 팔아 돈을 벌던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매출은 정유부문에서 영향이 아직 절대적이지만, 영업이익은 비(非)정유 비중이 최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이는 과거 2014년 4분기 국제유가 급락으로 정유사들이 뼈아픈 손실을 본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두바이유 가격은 35% 이상 폭락했고 정유사들은 1조원 이상의 재고손실을 기록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원유 특성상 시차가 있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 그 사이 발생한 손실은 정유사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 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를 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 사업으로 재편하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다른 정유사들도 '석유·화학 산업의 쌀'로 불리는 올레핀 생산 설비 투자를 단행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철강 업계 '맏형' 포스코 역시 핵심 사업인 철강 부문에서 고부가가치제품 비중을 지속해서 늘릴 계획이다. 2025년까지 자동차강판 판매량 1200만톤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기존 계획(910만톤)보다 25%나 높게 잡은 것이다.
김양혁기자 mj@
황금돼지해 `산업별` 대전망
정유·석화·철강·조선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정유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업계가 고부가 제품을 앞세워 대내외 변수 지우기에 나선다.
산업연구원은 2019년 조선, 정유, 석유화학산업 수출이 전년보다 모두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철강은 나 홀로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조선산업이 201억5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3.8%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어 정유가 6.1% 늘어난 499억6000만 달러. 석유화학이 0.4% 증가한 514억1700만 달러 순이다. 철강은 331억3700만 달러로, 3.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단순 지표만 보면 수출 동력이 식지 않은 것 같지 않지만, 이들 업계가 직면한 주변 환경이 녹록지 않다. 당장 세계 경제 성장이 제한적으로 전망되는 데다, 중국의 성장세 둔화와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 등 세계 최대 시장인 'G2'에서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연구원은 조선산업이 2019년 LNG(액화천연가스) 수요 증가세 둔화와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해상물동량 감소로 전방산업인 해운시황과 LNG운반선 시장에 간접적인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유는 아스팔트와 고부가가치 경질유의 대중 수출 부진, 석유·화학은 중국 내 전방산업 저성장으로 수요 위축과 국산 화학 중간재의 대중 수출이 감소하며 아시아시장 내 공급과잉 우려 등을 우려했다. 철강의 경우 보호무역주의가 EU(유럽연합)와 신흥국 확산이 악재로 꼽혔다.
각 업계는 불확실한 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카드로 차별화한 고부가 제품에 주력할 전망이다. 조선의 경우 2018년 수주 '효자' 역할을 했던 LNG운반선에 또다시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빅3'의 LNG운반선은 중국이나 일본과 비교해 기술과 설계부문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 대형 발주사들 역시 국내 '빅3'와 관계 유지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유업계가 기름을 팔아 돈을 벌던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매출은 정유부문에서 영향이 아직 절대적이지만, 영업이익은 비(非)정유 비중이 최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이는 과거 2014년 4분기 국제유가 급락으로 정유사들이 뼈아픈 손실을 본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두바이유 가격은 35% 이상 폭락했고 정유사들은 1조원 이상의 재고손실을 기록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원유 특성상 시차가 있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 그 사이 발생한 손실은 정유사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 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를 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 사업으로 재편하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다른 정유사들도 '석유·화학 산업의 쌀'로 불리는 올레핀 생산 설비 투자를 단행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철강 업계 '맏형' 포스코 역시 핵심 사업인 철강 부문에서 고부가가치제품 비중을 지속해서 늘릴 계획이다. 2025년까지 자동차강판 판매량 1200만톤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기존 계획(910만톤)보다 25%나 높게 잡은 것이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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