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상 하자 없다고 내부 결론
제2 신한사태로 번지지 않을 듯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한금융지주 제공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한금융지주 제공
위성호 신한은행장 신한금융지주 제공
위성호 신한은행장 신한금융지주 제공
신한은행장을 비롯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5명 가운데 4명을 전격 교체한 신한금융지주 인사가 '또 한번의 신한사태'로는 번지지 않을 전망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010년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신상훈 전 신한금융사장을 횡령 배임 등으로 고발한 사건을 말한다. 결국 신 전 사장은 2017년 대법원까지 가 무죄판결을 받았다.

최근 신한금융지주는 갑작스레 차기 회장후보 대부분을 낙마시키면서 인사 구설수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30일 금융당국은 최근 신한금융그룹의 CEO 인사에 대해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신한금융의 최근 자회사 CEO 인사는 주주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본다"면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위 행장이 모두 재판과 검찰 수사에 노출돼 있다는 불확실성이 있기는 하나 이번 인사만 놓고 보면 결국 조용히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일부 언론이 "금감원이 검사 등 방법으로 신한금융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들여다볼 전망"이라고 보도하자 금감원은 즉각 보도해명 자료를 내 "검사 실시 등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1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이사회라는 형식을 거쳐 자회사 CEO 5명 중 4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주주의 의사를 반영해 자회사 CEO를 교체하는 절차상 형식을 갖춘 셈이다.

주요 주주인 재일교포와 BNP파리바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특별한 불만을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지주 이사회에 재일교포 주주와 BNP파리바의 의견을 반영하는 사외이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신한지주 자경위에도 재일교포 주주 측 사외이사가 들어가 있다. 자경위는 회장과 사외이사 4명, 회추위는 회장과 사외이사 5명으로 각각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사외이사 2명은 자경위와 회추위에 모두 포함돼 있다.

조 회장이 내년 12월에 진행될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절차 때 연임 의사를 밝히면 회추위에서 빠지고 회추위는 나머지 사외이사 5명만으로 구성된다.

황병서기자 B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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