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새해 초 회동 가능성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은 행정부 보좌관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의 회동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새해에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파월 의장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해왔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해임설'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의 회동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백악관은 이날 파월 의장과 또다른 해임설의 주인공인 스티믄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거취를 둘러싼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파월 의장의 자리가 안전한가'라고 묻자 "물론 그렇다. 100%이다"라고 답했다. 하셋 위원장은 므누신 장관에 대해서도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므누신 장관에 대해 만족스러워한다고 매우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지난 2017년 11월 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당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장 지명자 신분이던 제롬 파월의 연설을 듣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