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코오롱그룹은 26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One&Only타워 다목적홀에서 제 13회 우정선행상 수상자인 곽경희 씨를 초청해 강연회와 신생아용 키트(Kit) 만들기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곽 씨는 2005년 한 병원의 호스피스 병동을 방문해 돌봐줄 가족 없이 돌아가신 홀몸어르신을 병원 침대시트로 싸 입관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후 '수의'를 만들어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곽 씨는 수의를 만들어 기부하면서 매주 노인시설을 방문해 청소, 안마, 말벗 등 봉사활동을 지속해 왔다. 아울러 2009년 강의 차 미혼모 시설을 방문했을 때 형편상 어쩔 수 없이 입양되는 아기들을 직접 본 후에는 입양아들을 위해 배냇저고리를 만들었다.
이 날 강연에서 곽 씨는 "주변에는 아직도 형편이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이 너무도 많다"라며 "작은 손길이지만 한 사람에게 행복을 준다면 그것은 소중한 나눔"이라고 말했다.
코오롱 임직원들은 강연 직후 곽 씨와 함께 배냇저고리, 속싸개, 애착인형 등 '신생아용 키트'를 만들며 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만들어진 100개의 신생아 키트는 해외 입양아동 또는 미혼모 자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우정(牛汀)선행상'은 오운(五雲)문화재단에서 2001년부터 매년 모범적인 봉사와 선행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인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억원의 상금을 준다. 특강을 한 곽경희 씨는 2013년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코오롱그룹 임직원들이 26일 서울 마곡동 코오롱 One&Only타워에서 열린 성공퍼즐세션에서 오랫 동안 바느질 봉사를 해 온 제13회 우정선행상 수상자 곽경희 씨(앞줄 왼쪽 네번째) 특강을 들은 뒤 해외 입양아동 또는 미혼모 자녀에게 전달할 배냇저고리와 인형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오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