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넘는 기
구디엔 지음/김희정 옮김 /흐름출판 펴냄
한 달 전쯤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대입 수능이 있었다. 모든 수험생들은 나름의 절박한 노력을 했을 것임에도 항상 그렇듯 결과는 상이하다. 최상위 고득점자과 평범한 수준에 머무르거나 낙제점의 악몽을 경험한 수험생간에는 과연 어떤 차이가 존재하는 것일까. 노력은 아직도 우직함으로 승부해야 할 영역일까.
시쳇말로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들 말한다. 책은 어떻게 하면 배신당하지 않을 노력을 할 것인가에 대한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다. 책의 구성으로 보면 자신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킬 다섯 가지 접근법을 제시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자신의 능력을 고부가가치할 인지능력의 향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자기계발을 위한 메타인지가 중요하듯 다층구조의 세상을 깨닫고 자신의 능력을 끌어올릴 인지효율을 높이라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 법칙과 흐름을 이해해야 하고 있고, 인지 너머의 감춰진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전략이 없는 근면함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봄에 때어나 가을에 죽는 배짱이게 계절은 사계절이 아니다. 겨울을 생각할 수 없는 이치다.
이밖에도 롱테일 법칙을 비롯 다양한 사회법칙과 자기계발과의 연결을 쉬운 사례와 설명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 구디엔은 '사고의 장벽을 허물어라'로 단숨에 밀리언 셀러 작가에 오른 중국의 신예 자기계발 코치다. 저자는 다섯 가지 자기계발 접근론을 통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지만 결국에는 사회적 법칙과 흐름을 이용해 개인의 노력을 어떻게 효율화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모아진다. 저자는 책 곳곳에서 일관되게 이같은 주제의식 속에 '노력은 효율화할 대상이다'라고 꽤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서낙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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