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인지도 집값 좌우 영향
대림산업 - HDC현산 선두 다툼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 올해 재개발·재건축 시장은 대형 건설사가 독차지했다. 정부의 고강도 주택 규제 정책으로 먹거리가 부족해진데 따른 것이다.
자금력이나 신용도가 좋은 대형 건설사가 단독으로 뛰어들거나 대형사끼리 컨소시엄을 이뤄 시장을 선점했다. 특히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이 2조원대 수주 실적을 기록하면서 업계 1·2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23조원에 달하는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중 10대 건설사가 수주한 금액은 12조1652억원으로 절반이 넘는다.
올해 눈에 띄는 실적을 낸 곳은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세 곳으로 이들이 수주한 금액은 5조8273억원으로 10대 건설사의 총 수주액의 절반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이 2조원대 압도적인 수주액으로 1위, 2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대림산업은 올해 인천 도화 1구역 재개발(3900억원) 수주를 시작으로 서울 문정동 136번지 재건축(2432억원), 경기 시흥대야 3지구 영남 아파트(1664억원), 부산 남산 1구역 재건축(893억원), 부산 대평 1구역 도시환경정비(2737억원), 부산 서·금사 촉진 5구역 재개발(3079억원), 서대구지구 재개발(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 5732억원) 등 2조1452억원에 달한다.
대림산업은 지난 7월 발표된 2018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첫 톱 3에 진입한 점이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수주 실적이 크게 늘었다.
대림산업의 뒤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바짝 쫓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 들어 GS건설과 컨소시엄을 꾸려 성남은행주공 재건축(8000억원)을 따냈고 서울 가재울 8구역 도시환경정비(837억원), 의왕 고천 가구역 도시환경정비(2400억원), 부산 서·금사촉진 A구역 재개발(7093억원) 등 수주에 성공하면서 도시정비사업 수주 강자로 떠올랐다. 수주 금액만 2조1079억원에 달한다.
GS건설은 과천주공4단지(4071억원), 성남 은행주공(8000억원) 등 5곳에서 1조5742억원을 수주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GS건설은 대형사와의 컨소시엄으로 시장을 선점했고 그 결과 최대어로 꼽힌 성남은행주공 등 알짜 사업장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들 건설사 외에 롯데건설 1조5262억원, 현대건설 1조4436억원, 포스코건설 1조3348억원, SK건설 8071억원, 현대엔지니어링 6995억원, 대우건설 5259억원 순이다.
부동산업계는 대형 건설사의 수주 독식이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집값 상승 때문으로 분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은 "내년에도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지속되고 3기 신도시 등 여파로 집값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집값을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는 대형 건설사 선호현상에 따른 수주 독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
대림산업 - HDC현산 선두 다툼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 올해 재개발·재건축 시장은 대형 건설사가 독차지했다. 정부의 고강도 주택 규제 정책으로 먹거리가 부족해진데 따른 것이다.
자금력이나 신용도가 좋은 대형 건설사가 단독으로 뛰어들거나 대형사끼리 컨소시엄을 이뤄 시장을 선점했다. 특히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이 2조원대 수주 실적을 기록하면서 업계 1·2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23조원에 달하는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중 10대 건설사가 수주한 금액은 12조1652억원으로 절반이 넘는다.
올해 눈에 띄는 실적을 낸 곳은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세 곳으로 이들이 수주한 금액은 5조8273억원으로 10대 건설사의 총 수주액의 절반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이 2조원대 압도적인 수주액으로 1위, 2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대림산업은 올해 인천 도화 1구역 재개발(3900억원) 수주를 시작으로 서울 문정동 136번지 재건축(2432억원), 경기 시흥대야 3지구 영남 아파트(1664억원), 부산 남산 1구역 재건축(893억원), 부산 대평 1구역 도시환경정비(2737억원), 부산 서·금사 촉진 5구역 재개발(3079억원), 서대구지구 재개발(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 5732억원) 등 2조1452억원에 달한다.
대림산업은 지난 7월 발표된 2018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첫 톱 3에 진입한 점이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수주 실적이 크게 늘었다.
대림산업의 뒤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바짝 쫓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 들어 GS건설과 컨소시엄을 꾸려 성남은행주공 재건축(8000억원)을 따냈고 서울 가재울 8구역 도시환경정비(837억원), 의왕 고천 가구역 도시환경정비(2400억원), 부산 서·금사촉진 A구역 재개발(7093억원) 등 수주에 성공하면서 도시정비사업 수주 강자로 떠올랐다. 수주 금액만 2조1079억원에 달한다.
GS건설은 과천주공4단지(4071억원), 성남 은행주공(8000억원) 등 5곳에서 1조5742억원을 수주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GS건설은 대형사와의 컨소시엄으로 시장을 선점했고 그 결과 최대어로 꼽힌 성남은행주공 등 알짜 사업장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들 건설사 외에 롯데건설 1조5262억원, 현대건설 1조4436억원, 포스코건설 1조3348억원, SK건설 8071억원, 현대엔지니어링 6995억원, 대우건설 5259억원 순이다.
부동산업계는 대형 건설사의 수주 독식이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집값 상승 때문으로 분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은 "내년에도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지속되고 3기 신도시 등 여파로 집값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집값을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는 대형 건설사 선호현상에 따른 수주 독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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