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이번 주(24∼28일) 국내 증시는 연말 배당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희석되면서 폐장을 앞두고 배당주에 눈을 돌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069.38) 대비 7.89포인트(0.38%) 하락한 2061.49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시장 기대를 비껴가면서 코스피는 소폭 하락했다.

이번 주에는 폐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질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지난 21일 낸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이 2020∼2100, 하나금융투자 2030∼2100, KTB투자증권 2000∼2100, 케이프투자증권이 2040∼2100 등이다.

주요국 증시는 2∼3거래일만 남겨 놓고 있는 경우가 상당수다. 미국은 24∼25일 휴장하고 영국과 독일은 24∼26일 쉰다. 홍콩은 24일 오후부터 26일까지 휴장한다. 28일로 폐장하는 국내 증시도 4거래일만 남겨 놓고 있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은 27일인 만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배당수익률은 작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률 수익치는 1.73%로, 낮은 지수레벨과 기업들의 배당확대로 지난해 1.4%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금융투자 및 외국인의 연말 배당관련 매수 차익거래가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잇따라 발표된다. 정부가 내놓은 내년 경제정책 방향과 3기 신도시 건설 계획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점은 소비자와 기업들의 심리 회복을 낙관하기 어렵게 한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11월 신규주택매매와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중국의 11월 공업이익 등이 나올 예정이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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