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은 혁신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스케일업(규모 확대) 생태계 구축을 위해, 내년 미국 시애틀 등 세계적인 혁신거점에 글로벌혁신성장센터를 신규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중진공은 이를 위해 내년도 정부예산 32억원을 확보했으며, 현재 미국 시애틀, 중국 중관춘, 인도 뉴델리 등을 중심으로 설치를 위한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글로벌혁신성장센터는 세계적인 혁신 허브지역에서 유니콘기업 탄생을 촉진하는 공공엑셀러레이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혁신형 기업, 혁신성장 8대 선도산업 등 성장유망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전용 플랫폼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VC(벤처캐피탈) 투자, 기술사업화, 기술 M&A(인수합병) 등을 알선하고, 현지 기관과 연계한 스마트팩토리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진공은 2019년 신규 사업인 혁신일자리창출금융 지원기업, 청년창업사관학교·창조경제센터 등 국내 혁신 인프라에서 발굴한 중소벤처기업들을 글로벌혁신성장센터로 연결해 유니콘기업으로 발돋움시킨다는 전략이다.
글로벌혁신성장센터 설치 후보지를 검토를 위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시애틀 지역을 방문한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보잉사와 마이크로소프트, 코스트코 등 다수의 글로벌 혁신기업의 본사가 있는 시애틀은 스타트업 지원 기관과 다양한 혁신기업이 넘쳐나는 벤처혁신 생태계 허브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채널 구축을 통해 글로벌혁신성장센터의 핵심인 공공 엑셀러레이팅 기능을 제대로 안착시켜 한국형 유니콘기업이 더 많이 탄생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드레이퍼 대학교를 방문한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왼쪽 세번째)이 학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