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자 기업들은 유전자가위 기술 R&D 여력이 부족하고 연구자들은 연구능력이 있지만 상품화하기 위한 종자가 없는 만큼 양쪽이 만나서 협업해야 합니다. 이번 행사가 그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달 2일 대전 유성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농생물 유전체교정 기술의 산업화 연구전략'을 주제로 열린 학연산 교류회에 참가한 김상규 KAIST 교수는 이같이 말했다.
그룹별로 연구를 해온 농생물 분야 유전자가위 연구자와 산업계는 이날 처음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연구재단이 학계와 연구계, 산업계 연구자들이 연구동향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1989년부터 진행해온 '학연산 교류회' 지원을 통해 행사가 만들어졌다. 종자와 농업 관련 기업도 10곳 이상이 참여해 연구자들과 머리를 맞댔다.
한국연구재단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총 5회의 학연산 교류회를 지원했다. 지난달 7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산업부품·기자재 연구자와 기업들이 만나 LNG 플랜트 등에서 쓰이는 극저온 기자재 분야 기술 트렌드와 개발동향을 논의했다. 최성웅 경상대 교수(기계시스템공학과)가 주도한 이 행사에는 한국기계연구원, 동아대학교, 재료연구소 소속 연구자와 PK밸브, 한국선급, 중소조선연구원, 트렌스가스솔루션 등 업계 전문가 약 100명이 참가했다.
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태양전지 연구자들이 모였다. 부산대 태양광에너지지속가능활용연구센터(센터장 진성호)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부산대 외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고려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연구자들과 삼성종합기술원, 동신이엔텍, LG화학 등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행사를 주관한 진성호 부산대 교수는 "교류회를 계기로 보다 다양한 산학협력 과제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에는 대전 한밭대에서 스마트팩토리를 주제로 연구계와 학계, 산업계가 뭉쳤다. SAP, 지멘스 등 해외 기업들도 참가해 글로벌 동향을 공유했다. 행사를 주관한 배성민 한밭대 교수는 "스마트공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등의 사업과 연구결과를 공유했다"면서 "중소·중견기업들에 스마트팩토리 관련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는 장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14일에는 서울 고려대에서 대학과 기업, 병원 등에 몸담은 전문가들이 유전정보를 비롯한 빅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관련 연구동향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바이오와 ICT 기술을 결합하면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 모델이 나올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만으로 시너지가 시작된다"면서 "앞으로도 학연산 교류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최신 기술을 매개로 한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지난달 2일 대전 유성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농생물 유전체교정 기술의 산업화 연구전략'을 주제로 열린 학연산 교류회에 참가한 김상규 KAIST 교수는 이같이 말했다.
그룹별로 연구를 해온 농생물 분야 유전자가위 연구자와 산업계는 이날 처음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연구재단이 학계와 연구계, 산업계 연구자들이 연구동향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1989년부터 진행해온 '학연산 교류회' 지원을 통해 행사가 만들어졌다. 종자와 농업 관련 기업도 10곳 이상이 참여해 연구자들과 머리를 맞댔다.
한국연구재단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총 5회의 학연산 교류회를 지원했다. 지난달 7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산업부품·기자재 연구자와 기업들이 만나 LNG 플랜트 등에서 쓰이는 극저온 기자재 분야 기술 트렌드와 개발동향을 논의했다. 최성웅 경상대 교수(기계시스템공학과)가 주도한 이 행사에는 한국기계연구원, 동아대학교, 재료연구소 소속 연구자와 PK밸브, 한국선급, 중소조선연구원, 트렌스가스솔루션 등 업계 전문가 약 100명이 참가했다.
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태양전지 연구자들이 모였다. 부산대 태양광에너지지속가능활용연구센터(센터장 진성호)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부산대 외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고려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연구자들과 삼성종합기술원, 동신이엔텍, LG화학 등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행사를 주관한 진성호 부산대 교수는 "교류회를 계기로 보다 다양한 산학협력 과제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에는 대전 한밭대에서 스마트팩토리를 주제로 연구계와 학계, 산업계가 뭉쳤다. SAP, 지멘스 등 해외 기업들도 참가해 글로벌 동향을 공유했다. 행사를 주관한 배성민 한밭대 교수는 "스마트공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등의 사업과 연구결과를 공유했다"면서 "중소·중견기업들에 스마트팩토리 관련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는 장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14일에는 서울 고려대에서 대학과 기업, 병원 등에 몸담은 전문가들이 유전정보를 비롯한 빅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관련 연구동향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바이오와 ICT 기술을 결합하면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 모델이 나올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만으로 시너지가 시작된다"면서 "앞으로도 학연산 교류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최신 기술을 매개로 한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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