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3일만에 보증 지원 가능
기보 "다른 상품까지 확대 계획"


#에스비피 썰택을 운영하고 있는 박종규(34세) 대표는 대학원에서 표면처리분야를 연구한 공학박사 학위 소유자다. 연구 당시 다뤘던 표면처리액과 도금액을 직접 사업화하고자 지난 2월 회사를 창업했다. 박 대표는 기존 크롬도금액을 개선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은 70~80% 진행됐다. 박 대표는 제품 개발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자금이 급히 필요했고 많은 돈보다는 빠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금형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A(53세)씨는 연말시즌을 맞아 자재 구입 등에 필요한 자금이 필요했다. 하지만 혼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금융기관을 방문하기도 어려웠고, 구비 서류를 준비할 겨를도 없는 상황이었다.

에스비피 셀텍과 같이 긴급히 자금 지원이 필요한 창업자들이 기술보증기금의 '원클릭보증'으로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 원클릭보증은 인터넷으로 보증 상품을 신청해 3일 만에 보증지원이 가능하다.

원클릭보증은 기보가 지난 11월에 출시한 스마트보증상품으로, 이 상품을 이용하면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 보증 신청을 하면 된다.

최종 보증약정서류까지 기보 직원이 고객사업장에서 받아가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이뤄진다. 사업장 운영자는 최소한의 필수서류만 준비하면 된다. 나머지 서류는 기보 직원이 떼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서류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

원클릭보증을 이용한 박종규 에스비피 썰택 대표는 "원클릭보증을 인터넷으로 신청만 했는데, 기보 직원이 서류준비에서 보증서발급까지 한 번에 해결해 줬다"며 "이를 통해 적기에 자금을 받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기보는 4만 3107건의 축적된 자료에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적용해 고객이 간단한 자가진단표 내용만 채우면 기술평가결과가 자동 산출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원클릭보증 상품에 적용했다. 고객이 마우스를 몇 번 클릭해 데이터를 입력하면, 그 즉시 보증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신청대상은 기보, 신보, 지역보증재단을 이용하지 않은 창업 5년 이내 개인기업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기보는 5년 간 3000여개 기업에 1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고객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0.7%의 고정보증료율을 적용한다.

원클릭보증은 기보 홈페이지(http://www.kibo.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시범운영 기간인 2018년도까지는 보증료 0.5%(고정)를 적용받을 수 있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기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사진)은 "원클릭보증은 기보가 내부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완전 무방문 상품으로 개발한 것으로, 보증을 필요로 하는 고객과 심사를 하는 기보 직원 모두가 편리하고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향후 다른 상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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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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