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트리엇 미사일을 터키가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해도 러시아 방공미사일 도입을 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러시아 대통령실이 단언했다.

19일(모스크바 현지시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터키의 러시아 S-400 도입 계약과 패트리엇 도입 추진은 서로 무관하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취재진에 "우리는 터키 동료들과 이미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고 있다"면서 "S-400 사업과 계약은 이행단계이고 계속된다"고 말했다.

전날(미국동부 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는 터키에 35억달러(약 4조원) 규모로 패트리엇 공중·미사일 방어시스템을 수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그간 터키는 원하는 조건으로 방공미사일을 공급해 주는 나토 동맹이 없다는 이유로 S-400 도입을 밀어붙였다. 나토 일원인 터키는 미국의 첨단 전투기 F-35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미국 등 나토는 S-400과 F-35가 동시에 운용되는 터키에서 S-400 시스템을 통해 F-35의 정보가 고스란히 유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기밀 유출 우려와 관련, "우리는 파트너 터키를 불신할 아무 근거가 없다"고 답변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CRIMEA, RUSSIA - NOVEMBER 29, 2018: S-400 Triumf surface-to-air missile systems as an anti-aircraft military unit of the Russian Air Force and the Russian Southern Military District enters combat duty near the Crimean town of Dzhankoy twelve miles away from the Ukrainian border. Sergei Malgavko/TASS
CRIMEA, RUSSIA - NOVEMBER 29, 2018: S-400 Triumf surface-to-air missile systems as an anti-aircraft military unit of the Russian Air Force and the Russian Southern Military District enters combat duty near the Crimean town of Dzhankoy twelve miles away from the Ukrainian border. Sergei Malgavko/T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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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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