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자정부 전시체험관 오픈행사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다섯번째), 안문석 전자정부추진위원장(여섯번째),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두번째), 김숙희 솔리데오시스템즈 대표(네번째)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18일 오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세종컨벤션센터 전자정부 전시 체험관 개관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자정부 전시체험관을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자정부를 상징하는 세계적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세종시에 이어 수도권 지역에 추가 설치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서비스를 체험하게 하고 한국형 전자정부 수출성과로 연결해 나가겠다."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자정부 전시체험관 오픈행사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시체험관을 단순히 보고 체험하는 장소가 아니라 국내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장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안문석 전자정부추진위원장,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지대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 조현정 한국SW산업협회장, 이춘희 세종시장, 김숙희 솔리데오시스템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문을 연 전자정부 전시체험관은 725㎡(약 220평) 규모로, 세종컨벤션센터 홍보동 지하 1층에 마련됐다. 국내 대표 전자정부 시스템과 서비스를 한눈에 보고 경험할 수 있게 구성된 게 특징이다.
행안부는 국세청 홈택스,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행안부 범정부 EA(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포털과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서울시 TOPIS(통합교통정보시스템), 법무부 출입국관리시스템, 조달청 나라장터, 국과수 감정정보관리시스템 등 특히 외국 정부에 인기 있는 8개 시스템을 영문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아동과 청소년, 청년, 중장년, 어르신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전자정부 서비스의 전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전자정부 사업에 참여하는 주요 기업 소개와 제품 전시, 상담 공간도 마련해 전자정부 수출지원창구 역할도 하도록 했다.
전체 공간은 홍보영상존, 역사존, 주요 전자정부 시스템 전시·체험존, 해외진출 홍보존, 기업홍보존, 회의·상담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태극무늬를 형상화한 전시공간에 들어서면 전자정부 50년 역사를 담은 영상을 상영하는 공간이 나타난다. 1967년 국내 최초 컴퓨터 도입에서 시작해 세계 정상 수준으로 발전한 전자정부 역사를 영상과 기록으로 만나볼 수 있게 했다.
전자정부 우수 시스템을 대민서비스, 공통·행정, 국토·교통, 법무·치안, 산업·조달·고용, 안전·환경, 통신·인프라 등 7개 분야로 구분한 시스템 소개공간에서는 각 시스템의 특징과 현황을 알 수 있다. 연령대와 관심분야에 맞는 생활 속 추천서비스를 체험해볼 수도 있다. 전자정부 수출성과와 현황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전시체험관은 주중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사전 예약할 경우 해설사가 하루 2회 전체 공간에 대한 안내 서비스도 해준다.
행안부는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협의해 ICT 분야 초청연수 과정에 전시관 견학 코스가 포함되도록 할 계획이다. 일선 학교 현장학습과 대국민 관람코스로도 개방할 예정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선진국은 전자정부 전시관을 개설해 자국 성과를 과시하고 나아가 디지털 경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수출기업의 홍보와 수출을 지원하는 전자정부 전시체험관을 마련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전자정부 전문기관으로서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확대하고 기관 외국 공무원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비롯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 공무원의 필수 방문코스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해 전시체험관이 세계적 명소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