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하락 우려에 신저가 기록
SK하이닉스 6만800원까지 하락
"고점논란 현실화속 하락세 지속"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8일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우려에 또다시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64% 하락한 3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2.17% 떨어진 3만8300원까지 추락하면서 사흘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1.77% 하락한 6만11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중 6만800원까지 떨어지며 전날에 이어 52주신저가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23.8%, 20.2% 각각 급락했다.

반도체 시장이 정점을 찍고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반도체 고점 논란'이 현실화 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우려가 확대된 탓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54조940억원으로 올해보다 13.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줄게 되면 2014년 이후 5년 만에 감소세를 기록하는 것이다. 당장 4분기부터 실적 감소세는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6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3조7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며 "4분기 메모리 업황이 당초 예상보다 좋지 않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도 19조735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14.1% 줄 것으로 분석된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거시적 불확실성과 서버를 포함한 고객사 메모리 구매 지연으로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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