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 20일 새벽 결과 발표
금리 2.25~2.50%로 인상 기정사실화
장단기 금리차 축소, 경기침체 우려 등 제기
추가 금리인상 문구 유지 등이 관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19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국 시각으로 20일 새벽에 결과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다만 최근 미 국채 장단기 금리차 축소, 연준 위원 간 엇갈린 발언 등으로 내년 인상 횟수에 더 관심이 쏠린다.
18일 금융권은 연준이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레인지를 연 2.25~2.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올리게 되면 지난 3, 6, 9월에 이어 올해 네 번째 인상이 된다.
급격한 금리 인상에 미국 증시는 추락하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2월 들어서만 각각 7.62%와 7.76%씩 하락했다.
미 국채 장단기 금리폭도 축소했다. 미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차는 연초 54bp에서 지난 7일 13bp까지 줄었다. 국채 장기 금리는 장기 경제성장률 전망과 인플레이션 기대감을 반영하는데 장기 금리가 줄었다는 것은 이같은 기대감이 사라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불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단기 금리와 별반 차이가 없게 되는 것이다.
다만 미국 고용이나 물가 등 경기 지표가 높게 나타나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이유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에 비해 15만5000명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와 올해 월 평균을 하회했지만 경기 및 고용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시점은 아니다"라며 "실업률도 5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대다수 지표가 단기간 내 미국 경기가 침체 혹은 둔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여준다"고 했다.
이와 동시에 시장은 연준이 꾸준히 매파적(긴축적 통화정책 선호) 입장을 고수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 강세에 일조해온 법인세 인하 효과는 내년에 소멸하고 최근 장단기 금리차 축소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증폭됐다"며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민주당 하원 탈환으로 제동이 걸릴 트럼프 정책 등 미국 경제에 불확실성 요인이 산재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보다는 경기 판단,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인상 문구 유지 여부, 점도표상 금리 인상 전망치 변호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며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약화가 선반영된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FOMC 결과가 비둘기(완화적 통화정책 선호)든 매파든 금리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국외 금융기관들은 내년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가 기존 3회에서 2회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금리 인상이 3월과 9월 두 차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도 4회로 예상했던 인상 횟수를 3회로 낮췄다. 조은애기자 eunae@dt.co.kr
금리 2.25~2.50%로 인상 기정사실화
장단기 금리차 축소, 경기침체 우려 등 제기
추가 금리인상 문구 유지 등이 관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19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국 시각으로 20일 새벽에 결과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다만 최근 미 국채 장단기 금리차 축소, 연준 위원 간 엇갈린 발언 등으로 내년 인상 횟수에 더 관심이 쏠린다.
18일 금융권은 연준이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레인지를 연 2.25~2.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올리게 되면 지난 3, 6, 9월에 이어 올해 네 번째 인상이 된다.
급격한 금리 인상에 미국 증시는 추락하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2월 들어서만 각각 7.62%와 7.76%씩 하락했다.
미 국채 장단기 금리폭도 축소했다. 미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차는 연초 54bp에서 지난 7일 13bp까지 줄었다. 국채 장기 금리는 장기 경제성장률 전망과 인플레이션 기대감을 반영하는데 장기 금리가 줄었다는 것은 이같은 기대감이 사라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불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단기 금리와 별반 차이가 없게 되는 것이다.
다만 미국 고용이나 물가 등 경기 지표가 높게 나타나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이유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에 비해 15만5000명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와 올해 월 평균을 하회했지만 경기 및 고용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시점은 아니다"라며 "실업률도 5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대다수 지표가 단기간 내 미국 경기가 침체 혹은 둔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여준다"고 했다.
이와 동시에 시장은 연준이 꾸준히 매파적(긴축적 통화정책 선호) 입장을 고수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 강세에 일조해온 법인세 인하 효과는 내년에 소멸하고 최근 장단기 금리차 축소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증폭됐다"며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민주당 하원 탈환으로 제동이 걸릴 트럼프 정책 등 미국 경제에 불확실성 요인이 산재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보다는 경기 판단,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인상 문구 유지 여부, 점도표상 금리 인상 전망치 변호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며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약화가 선반영된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FOMC 결과가 비둘기(완화적 통화정책 선호)든 매파든 금리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국외 금융기관들은 내년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가 기존 3회에서 2회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금리 인상이 3월과 9월 두 차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도 4회로 예상했던 인상 횟수를 3회로 낮췄다. 조은애기자 euna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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