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인재양성단장
홍승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인재양성단장
홍승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인재양성단장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기술혁신이 급속히 이뤄짐에 따라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블록체인(Block Chain) 등 각종 디지털 기술이 망라된 4차산업혁명이 세계 각처에서 펼쳐지고 있다.

4차산업혁명과 같은 시대적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융합·창의적인 인재 양성은 필수 과제가 되었다. 따라서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은 ICT와 SW 관련 인적 자원 개발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ICT를 구성하는 주요 축인 하드웨어(Hardware) 산업의 쌀이 반도체라면 소프트웨어(Software) 산업의 꽃은 바로 사람이다. 우리나라도 급변하고 있는 ICT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SW 분야 인재개발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인재개발 과정에는 공정한 역량평가 제도 시행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탑싯(TOPCIT, 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T) 개발에 착수했다. 국내·외 사례 분석과 대학 ICT 교육과정 조사를 바탕으로 파일럿 평가시스템 구축과 통합관리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2014년 제1·2회 국내 정기평가를 시작으로 올해 시행된 10회 정기평가에는 SW 전공 대학생, 회사원, 육·해·공군 정보통신 간부 등 총 3235명이 응시했다.

국내에서 SW 역량평가 핵심 제도로 자리잡은 탑싯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에 진출해 SW 분야의 한류로서 글로벌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다. 해외 진출 3년 만에 필리핀·베트남·몽골·태국 등 4개국이 탑싯 제도를 도입하는 성과가 이뤄졌다. 현재 탑싯은 국내·외 정부 기관·기업·대학 등 156개 기관에서 신입사원 채용, 역량평가, 전공학과 졸업자격 시험 등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이밖에 2017년 미국, 2018년 우간다·말레이시아에서도 시범평가를 진행하는 등 시행 국가와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탑싯은 ICT와 SW 분야에 진입하길 원하는 신규 인력에게 대학과 산업계에서 요구되는 공통 역량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평가 방식은 지식 위주가 아닌 창의적 문제 해결력 및 실무능력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문제해결, 컴퓨터적 사고, 프로그램 개발, 프로젝트 수행 역량 등 산업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핵심역량 평가가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탑싯은 4차산업혁명에 필요한 융합적·창의적인 인재의 핵심역량을 평가하는 제도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도 유사한 제도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산·학 간의 SW 인력 불일치 해결을 위한 적합한 평가 제도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도 탑싯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몽골, 베트남,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제도 시행 5개국 정부 기관 관계자와 성적 우수자들을 초청해 '글로벌 HRD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국가별로 탑싯 활용·발전계획 및 개선안 등에 대해 토의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탑싯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관계 강화에 좋은 자리가 될 것이다.

영어 능력 평가를 위한 대표적인 국제 시험 제도로 토익(TOEIC)이 있다면, 이제 ICT 역량평가를 위한 탑싯이 대표 SW 역량 측정 제도로 국내 및 아시아권에서 정착되고 있다. 향후 국산 SW 평가제도인 탑싯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주에서도 국제 통용 제도로 표준화된다면 대한민국 SW 인재들의 글로벌 진출 및 SW 한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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