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4일 김 차관을 포함해 16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는 "김용삼 제1차관은 고졸 출신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요보직을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이라면서 "합리적인 업무처리와 공감 능력을 토대로 문화예술 현장과의 소통,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 등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삼(만61세)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30년 이상 공직에서 문화·예술 정책 업무를 담당해 온 정통 관료 출신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를 제대로 실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임됐다. 김 차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이 주도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집행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문체부 1급 3명을 강제 사퇴 당했다. 강제 사퇴 당시 김 차관은 종무실장으로 재직했다.
김 차관은 고졸 출신으로 차관 자리까지 오르며 공직사회 '고졸 신화'를 썼다. 지방직 5급(현 9급)으로 공직을 시작했다가 군 복무 뒤 1981년 7급 공무원 시험을 거쳐 중앙부처에 발을 디뎠다. 문화공보부 총무 업무를 시작으로 문화관광부 게임음반과장, 한국예술종합학교 교무처장, 문광부 전통예술과장, 문체부 인사과장, 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장 등을 거쳐 문체부 감사관, 종무실장을 역임했다.
특히 서기관 시절 게임음악산업과장을 수행했던 만큼 문체부 1차관 내 콘텐츠정책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1998년 산업자원부·보건복지부 등에 흩어져 있는 게임산업을 문체부로 단일화할 때 게임산업담당 사무관으로 지원, 게임산업정책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차관은 공직에서 물러난 뒤 올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에 임명됐다. 보통 공무원 재직 중에 한국방송통신대 등 대졸 학력을 추가하지만 김 차관은 고졸 이후 학력란을 깨끗하게 비워뒀다. 신임 김 1차관은 현역 시절 빈틈없는 일 처리와 업무 장악력과 추진력도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는 게 관가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