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악화에 지지층 돌아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tbs의뢰, 10~12일 19세 이상 유권자 1506명 대상 조사,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48.1%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11월 넷째 주 조사에서 48.4%를 기록한 뒤 12월 첫째 주 조사에서 소폭 상승해 49.5%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하며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강릉 KTX 탈선 사고, 이재수 전 기무사령과의 투신 사망, 택시기사 분신사망,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 이재명 경기지사의 검찰 기소 등 크고 작은 악재가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각종 경제지표가 몇 달째 악화하고,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주요 지지층인 노동직·가정주부·자영업 종사자의 긍정평가 하락세는 계속됐다.

사무직의 경우 긍정평가가 전주에 비해 2.9%포인트 상승한 61.0%였지만, 노동직은 같은 기간 2.4%포인트 하락한 42.2%, 가정주부는 무려 8.1%포인트 하락한 43.9%, 자영업은 0.3%포인트 하락한 39.9%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전주에는 긍정평가(48.0%)가 부정평가(47.8%)보다 많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부정평가(49.9%)가 긍정평가(45.5%)를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하락 폭(2.5%포인트 감소)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하락 폭(1.7%포인트 하락)보다 더 컸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37.7%를 기록하며 4주째 30%대의 약세를 이어갔다.

새 원내지도부를 선출한 자유한국당의 지지도도 같은 기간 1.9%포인트 하락한 22.8%로 2주째 하락세가 계속됐다.

정의당도 진보층·중도층이 이탈하며 1.1%포인트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1.0%포인트 상승해 6.9%를,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상승해 2.7%를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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