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장벽 비용 예산안 처리
예산 통과 안되면 연방정부 폐쇄
민주당 "트럼프 셧다운"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 두번째)과 함께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왼쪽),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만나고 있다. 예산안 처리 시한(21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인 민주당 의회 지도부는 이날 회동에서 예산안 처리 문제를 협의했으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싸고 한치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또다시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 두번째)과 함께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왼쪽),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만나고 있다. 예산안 처리 시한(21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인 민주당 의회 지도부는 이날 회동에서 예산안 처리 문제를 협의했으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싸고 한치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또다시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싸고 야당인 민주당 의회 지도부와 정면 충돌했다. 멕시코 장벽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연방정부 폐쇄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벽 비용 50억 달러(약 5조6500억원)를 반영해 예산안을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멕시코 국경 문제를 "국가적인 비상사태"라고 평가하며 "테러리스트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가 장벽 건설에 50억 달러를 배정한다면 굉장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나는 국경보안 때문에 연방정부를 셧다운 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멕시코 장벽 건설 비용이 원하는 만큼 반영되지 않을 경우 나는 국경보안을 위해 연방정부를 셧다운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만일 연방정부 마비 사태가 발생한다면 이는 "트럼프 셧다운"이라고 반박했다.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는 "하원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둔 민주당의 리더 자격으로 내가 이 자리에 가져온 힘을 (마음대로) 특징짓지 마라"고 했다.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모든 선거에는 결과가 따른다"며 "그가 울화통을 터뜨리면 그의 장벽을 갖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셧다운을 초래해 많은 사람이 다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정가에서 떠오르고 있는 '탄핵론'에 대해 "나는 (탄핵을) 걱정하지 않는다"며 "그런 일(탄핵)이 발생하면 국민이 봉기(revolt)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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