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예산안을 두고 유럽연합(EU)과 충돌을 빚어온 이탈리아 정부가 적자폭을 줄인 수정안을 내놨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이날 내년도 정부예산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04%로 줄인 수정안은 EU 집행위원회에 제출했다.

당초 이탈리아는 내년도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2.4% 수준으로 설정한 예산안을 EU 집행위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EU의 제재가 예상되자 이날 수정안을 내놓은 것으로 관측된다. EU는 이탈리아와의 예산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GDP의 0.2% 수준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EU는 회원국이 GDP의 3%를 넘는 적자 예산을 편성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미 GDP 기준 131%의 국가부채를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추가 세원 발굴을 통해 애초 안보다 적자 폭을 줄인 새 예산안을 짤 수 있었다"면서 "EU 측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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