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수 경남지사가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12일 자정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와 당이 많이 어렵다"며 "우리의 노력이 아직 국민들 피부에 와 닿지 못하고 있다"고 민주당의 현 상황을 진단했다. 김 지사는 무엇보다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민생경제를 살리고, 촛불혁명이 부여한 국가혁신의 길,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은 꼭 가야만 하는 길이고 반드시 해내야 할 일"이라며 "가는 길이 어려울 때 일수록 우리는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성공은 국민의 성공"이라며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당의 힘을 하나로 모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 기소된 이 지사가 당직을 내려놓기로 한 것에 지지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 지사가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했다. 당의 단합을 위한 충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 역시 당을 위해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 하겠다. 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평당원으로서 성실히 일하겠다"고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지난달 16일 속행공판 참석차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