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근 에어부산 대표.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오는 2020년까지 연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에어부산은 삼고초려 끝에 이달 말 코스피시장에 입성한다.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에어부산은 부산을 중심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저가항공사(LCC)이다. 국내 LCC 중 최단기간 흑자를 달성, 현재까지 19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에어부산은 영남권 최대 수송 점유율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김해 국내선에서 41.6%, 김해·대구 전체선에서 32.9%를 점유하고 있다. 상용노선 중심 기업우대 회원의 경우 2만개사가 넘는다. 최근에는 인천 및 호남지역을 거점으로 한 노석 확대도 모색 중이다.

한 대표는 "에어부산은 국내 최초로 노선 셔틀화 전략을 도입하면서 성공했다"며 "현재 부산에서 10명 중 4명은 에어부산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에어부산의 매출액은 4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연 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21.9%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어부산은 2020년까지 연간 매출액 1조300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 10월 신규 기재(A321 NEO) 도입 계약을 통해 기존 기재 대비 15% 연료 절감과, 탑승인원이 43명 늘어나 운항효율성이 23% 향상될 전망이다.

또 영남권 최대 수송실적 항공사로 김해 신공항이 개항할 경우 최대 수혜자로 부상 중이다. 에어부산은 김해 신공항 확장시 △가동률 향상 △지상조업 시장 진출 가능 △부산-동북아 해상물류 거점 이점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

그 동안 무료로 제공하던 부가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면서 수익성을 제고 한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타 항공사에서 유료로 제공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이중 일부를 유료화 할 예정"이라며 "3분기 기준 자사의 부대서비스 수입은 5.5%로 내년엔 6.5%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망공모가가 낮게 책정됐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IPO를 통한 자금 확보보다 상장을 통한 마케팅 강화에 중점을 뒀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마케팅이나 영업 부문을 강화하려고 한다"며 "200억원 규모의 공모자금과 이익 잉여금, 내년 영업이익 등을 감안하면 3~4대의 항공기를 도입할 자금여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에어부산의 공모 주식수는 520만7000주로 희망공모가 밴드는 3600~4000원이다. 에어부산은 오는 13일~14일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이달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코스피시장에 상장되며 공동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공동 주관사는 BNK투자증권이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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