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유료방송시장에, IPTV(인터넷TV)만 유일하게 매출이 두자릿수로 늘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방송시장 규모는 약 16조5000억원으로 2016년보다 3.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유료방송 시장규모는 약 5조6000억원으로 2016년보다 4688억원(9.1% 증가) 증가했다. 5조6000억원 가운데 IPTV가 2조9251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절반까지 커졌다. 2016년보다 시장규모도 20.5%나 껑충 뛰었다. 올 상반기 IPTV 가입자가 1471만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케이블TV 가입자수를 추월한 점이 반영된 결과다.

IPTV가 1년 사이에 두자릿수로 성장한 반면 케이블TV(SO, 종합유선방송)는 2016년보다 1.8% 감소한 2조1207억원으로 시장이 줄어들었다. 이는 위성방송이 2016년 대비 1.7% 증가한 5754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과도 대조적이다.

지난해 IPTV 가입자 수는 상용화 이후 9년 만에 케이블TV를 추월했다. IPTV 가입자 수가 케이블TV를 추월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IPTV가입자는 1433만명(11.1% 증가)이었으며, 케이블TV는 1404만명(1.1% 증가)으로 집계됐다. 위성방송 가입자는 325만명에 달했다.

IPTV와 케이블TV 간 가입자 수 차이는 2014년까지만 해도 케이블TV가 495만명 더 많았다. 이후 격차는 매년 큰 폭으로 줄어 2015년엔 237만명, 2016년 100만명으로 줄었고 지난해 역전됐다.

이미 IPTV 매출은 2009년 상용화 이후 8년 만인 지난 2016년 케이블TV를 앞질렀다. 2016년 역전된 IPTV와 케이블TV 간 매출 차이는 8000억원까지 벌어졌다. 지난해부터는 매출과 가입자 모두에서 IPTV가 케이블TV를 제쳤다.

지상파 방송사도 지난해 역성장했다. 지상파방송 시장규모는 약 3조7000억원으로 2016년보다 3150억원(-7.9%) 감소했다. 지상파 방송 3사 모두 매출이 전년 대비 줄었지만 특히 MBC는 지난해 9216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마이너스 18.4% 매출이 감소해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유료방송 가입자 수 연도별 추이. 과기정통부 제공
유료방송 가입자 수 연도별 추이.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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