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22개 장 건강제품 중 80%가 유효성 있어.. 5%는 유효성 전혀 없어
사진제공 = 한국의과학연구원
사진제공 = 한국의과학연구원
현대인들은 불규칙한 식습관과 맵고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장과 관련된 다양한 불편함을 겪는다. 때문에 장 건강제품을 꾸준히 챙겨 먹는 사람도 많지만, 제품 섭취에 따른 장의 개선 정도를 정량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유명도나 모델, 혹은 제품을 복용한 소비자들의 후기에만 의존해 제품을 선택하고 있으며, 기업 역시도 유산균의 균체수 또는 캡슐 코팅 정도만 홍보에 활용하다 보니 '시중에 판매되는 장 건강식품이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일까?'에 대한 소비자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센터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22개의 장 건강제품의 유효성을 조사했다.

지난 11월 30일 개최된 한국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학회 주최 '추계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제품의 80%가 유효성을 갖고 있으며, 이 중 20%는 유효성이 더욱 높았다. 반면 전체 제품의 15%는 유효성이 낮았고, 5%는 유효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말하는 유효성이란 '장 건강 개선 제품을 섭취한 후 장 내 유익균의 균체 수가 증가하고 유해균 균체 수가 상대적으로 감소해 정상 수준에 도달하게 하는 것' 내지는 '기존의 빈약하던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제품 섭취로 회복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센터 정문규 박사는 "이번 조사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기반으로 하여 제품 별 장내 미생물의 개선 정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시행되었다"라며 "분변을 통해 장내 미생물의 메타게놈을 분석하고 정량 분석 결과를 축적하는 방법을 활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센터의 조사 결과는 소비자가 장 건강제품을 선택할 때 하나의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이 제품을 개발하거나 업그레이드할 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센터는 한국인 표준 장 내 환경을 설정하는 연구를 비롯해 인체 전 영역의 마이크로바이옴과 건강과의 상관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산학연 공동으로 지난 2014년부터 '한국인 장내미생물 프로젝트'를 통해 누적인원 기준 8,000명이 넘는 한국인의 장내미생물 분석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장 건강제품에 대한 유효성 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imk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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