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승객 198명 버스로 진부역 이동시켜 환승 조치 중"
[디지털타임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달 20일 오송역 KTX 단전사고에 이어 이달에도 탈선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 일대 강릉선 철도에서 서울행 806호 KTX 열차가 탈선했다.

열차 10량 중 앞 4량이 선로를 벗어났으며 열차에는 모두 19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현재 강릉선 진부역∼강릉역 운행이 중단됐으며 서울역∼진부역 간은 정상 운행 중이다. 사고 지점은 강릉 분기점에서 남강릉역 사이다.

이 열차는 오전 7시 30분 강릉역을 출발해 서울역에 오전 9시 30분 도착할 예정이었다.

코레일은 사고 열차 승객 198명을 버스로 진부역으로 이동시킨 뒤 진부역에서 다른 KTX 열차로 환승하도록 조치했다.

코레일이 운영중인 KTX 열차가 이번에는 탈선사고로 선로를 이탈했다. 8일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 일대 강릉선 철도에서 서울행 806호 KTX 열차가 탈선했다. 사진은 20일 오후 충북 청주시 KTX 오송역에 멈춘 경부선 상행선 열차에서 승객들이 하차하는 모습. 연합뉴스.
코레일이 운영중인 KTX 열차가 이번에는 탈선사고로 선로를 이탈했다. 8일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 일대 강릉선 철도에서 서울행 806호 KTX 열차가 탈선했다. 사진은 20일 오후 충북 청주시 KTX 오송역에 멈춘 경부선 상행선 열차에서 승객들이 하차하는 모습. 연합뉴스.
앞서 코레일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는 지난달부터 집중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달 19일 오전 1시 9분께 서울역으로 진입하던 KTX 열차가 선로 보수 작업 중이던 포크레인의 측면을 들이받아 작업자 3명이 다쳤다.

전날 밤 부산역에서 출발해 서울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서울역 방향 500m 앞 지점에서 포크레인 측면을 들이받은 것이다.

하루 뒤인 20일 오후 5시께 충북 청주 오송역에서는 KTX 열차 전기공급 중단으로 고속철도 경부선과 호남선, 상·하행선 열차 120여대의 운행이 지연되고 서울∼부산 간 열차 운행시간이 최장 8시간까지 걸리는 등 사상 초유의 '대혼잡'이 빚어졌다. 이때 코레일은 사고 후 승객 안내를 제때 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면서 승객들을 장시간 공포에 떨게 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고 여파로 수많은 승객이 3시간가량 사고 열차에 갇히고, 줄줄이 지연되는 열차로 수만 명의 승객이 밤새 고통을 겪었다.

22일에도 코레일이 운영하는 지하철 분당선 열차가 복정역과 수서역 사이 구간에서 고장으로 멈춰 서면서 승객들이 1시간 넘게 열차에 갇히고 운행도 지연됐다.

23일에는 오후 10시께 서울 청량리역에서 경주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가 발전기 고장으로 원주역에 멈춰 서면서 운행이 1시간가량 지연됐다.

24일에는 오후 3시 광명역과 오후 8시 오송역에서 KTX 열차가 고장 나 운행이 지연되고 승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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